남북 산림협력단 의지 모아
오도철 교정원장 합력 다짐

19일 산림청에서 주최한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 오도철 교정원장이 참석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산림청은 남북 산림협력단 신설을 앞두고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을 열었다. 북한의 황폐화 된 산림복구를 위해 사회 각계 지도자들이 지혜를 나눈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문국현 남북 산림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정인성 통일부원장과 가톨릭·불교·개신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남북 산림협력은 1999년 민간단체의 금강산 병충해 방제를 도운 일이 첫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병충해 방제, 나무심기, 종자와 묘목 지원 사업이 65회에 걸쳐 진행됐다"며 "이명박 정부의 5·24조치로 남북의 모든 교류협력이 중단됐지만 산림협력은 5년 후 재개됐다. 남북 교류협력 가운데 가장 쉽고 비정치적이며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해 교단측 합력의 뜻을 전한 오도철 교정원장은 "북한에 나무를 심으려면 종묘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먹고 사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깊은 공감을 한다"며 "교단도 숲 재단이 만들어지면 종묘장 시설 현대화에 힘을 합하겠다. 나아가 기회가 되면 에너지전환사업으로 햇빛발전소를 건립하고 기술을 전해주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 숲 가꾸기 사업이 구체화 되면 교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홍보에 나서도록 독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강영식 겨레의 숲 운영위원장, 박은식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차장,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는 등 각계 각층에서 5백여 명이 참석했다.

[2019년 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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