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신년합동법회
재가출가 협력하는 총력 교화

중앙교구 신년합동법회에 참석한 교도들은 올해 공부목표를 상시응용주의사항으로 정하고 지역사회 소통과 참여로 원불교를 널리 알리기로 다짐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교구가 신년합동법회를 통해 공부와 교화의지를 다졌다. 20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는 2천여 명의 중앙교구 교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임봉고와 신년기원식, 교구소개, 신앙수행담, 교구장 설법 등을 진행했다. 종법사 신년하례를 대신해 개최된 이번 신년합동법회는 중앙교구의 익산·군산 지역 교화 활성화를 위한 첫 신호탄인 것이다.

중앙교구 원음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신년합동법회는 교구장을 비롯해 새로 부임한 28명 교무들의 합동 봉고식을 겸한 신년기원식으로 이어졌다. 교구 소개 시간에는 중앙교구 법훈자 인사와 함께 감사의 선물이 증정됐고, 교도들에게 중앙교구 내 3개 지구에 소속된 40개 교당, 11개 단체, 사회복지법인 중도원과 산하 복지기관, 교구 주요 일정 등이 안내됐다. 

지난 중앙교구 교리실천 강연대회에서  수상한 이리교당 오은진 교도는 신앙수행담으로 마음공부를 통해 달라진 직장생활과 생활 속에서의 기쁨을 전했다. 

배현송 교구장은 설법에서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 공부로 우리 모두가 여래가 될 수 있다"며 일과에서 득력하는 마음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배 교구장은 중앙총부에 협력하는 교구역할론을 강조하며  "지역사회 내 원불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고,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교당, 복지기관, 교육기관, 시민단체, 이웃종교들과 더불어 의사소통하며 만사형통하고 운수대통하는 원기104년을 힘차게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영등교당 김승인 교도회장은 "지역사회 내 원불교 위상을 높이겠다는 교구장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며 "교당과 지역, 직장 곳곳에서 어떻게 원불교의 위상을 높여 갈 것인가 회장단과 고민해 가겠다"고 교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년합동법회가 진행되는 동안 익산 유스호스텔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삼동청소년회 홍도천 교무의 주관 아래, 60여 명의 어린이들이 예절보드게임과 과일샌드위치 만들기 등 다양한 과정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 날 축하공연은 김금희 명창의 사철가 한 대목이 펼쳐졌으며, 기념관 밖에서는 중도원 산하복지기관 직원들이 대중들에게 따뜻한 차를 공양하는 등 풍성한 법잔치가 됐다.

[2019년 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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