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군교화자 연석회의
변화하는 군조직 대응 모색

연석회의는 군교화를 담당하는 군교화자들이 참석해 상호정보를 공유하고, 각자 상황에 맞게 교화 계획을 세우는 자리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현재 군대 조직이 변화하고 있다. 인권이 강조되어 무종교가 인정받아 기존 종교행사의 참여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군종교구는 1월 28~29일 군교화자 연석회의를 열어 육군 본부에서 인정한 종교인성심화교육을 군교화자들이 공유하고 학습함으로써 변화하는 군대 조직에 발 빠르게 대응하자는데 합의했다.

먼저 김화교당 안법열 교무가 군장병을 대상으로 종교인성심화교육을 실시한 '종교인성수련회' 사례담을 발표했고, 군종장교 강동현 교무는 원우회(군종병) 운영에 대한 사례로 '전역장병 교화연계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군종교구에서 종교인성심화교육 우수 참고사례로 선정된 것으로 앞으로 육군 전체에 종교인성수련회가 확대 시행될 시점을 앞두고 있어 군교화자들에게 중요한 자리가 됐다.

또 군교화자들은 이어진 토의에서 군부대 내 종교인보다 무종교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민간 성직자 중심의 활동이 특성화 되어 있는 원불교 군종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효천 교무는 "원불교 교법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훈련법'을 통해 근본에 바탕한 내실 있는 교화진행이 가능하다"고 희망을 밝혔다.

이장은 군종교구장은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며 연석회의에 참여한 군교화자들을 독려한 뒤, "군종승인 1회기(12년)를 매듭짓고, 2회기를 시작하는 원기104년을 맞이하여 힘차게 나가자"고 응원했다.

회의를 준비한 군종교구 권원준 사무국장은 "사람, 미래, 혁신의 104~106 교정정책 핵심가치를 이어받아 군종교구 정책에도 반영했다"며 "군장병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경제자립 및 효율적 교화체계 구축으로 미래교화의 토대마련에 기여하겠다"고 올해 군교화 목표를 밝혔다.

다음날 일정으로는 군종장교 김도웅 교무로부터 실제 군장교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격과 업무유형검사'를 체험하는 시간을 끝으로 좌산상사, 경산상사, 전산종법사 배알로 마무리했다. 현재 군교화의 담당은 일반교당과 군교화만을 전담하는 전담교당으로 나뉘어 10개 교구 31개 교당에서 33명의 군교화 담당교무들이 매주 3천여 명의 장병들을 담당한다. 이 중 12개 교당이 전담교당으로 16명의 교무가 군에 전담 활동 중이다.

원불교 군 교화지도.

[2019년 2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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