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택 서울교구 교령 신간
은덕문화원서 기자간담회

서울교구 이성택 교령이 신간 〈어떻게 살 것인가〉를 펴내며 기자간담회를 열어 책 소개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한울안통신]

서울교구 이성택 교령이 신간 〈어떻게 살 것인가〉를 펴내며 1월23일 서울 은덕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교령이 1년 반 동안 WBS 원음방송에서 강의한 〈정전〉 내용을 584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엮은 이 책은 "물질 개벽이 물밀 듯이 다가오는 지금, 우리는 어떤 정신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인가.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원불교 개교 표어를 다시 마음에 새기며 〈정전〉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했다"고 말한다. 

간단한 책 설명을 전한 이 교령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져왔다. 구한말에는 민초들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쏟아져 나왔고, 선지자들이 개벽을 외치며 민중을 깨웠다. 그 선지자들이 수운 대신사, 강증산 천사, 소태산 대종사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교령은 "세 선지자의 차이가 있다면 수운과 증산은 깨달음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생애가 짧아 그 뜻을 펴지 못했다면 소태산 대종사는 대각 후, 28년간 경전을 결집하며 개벽 세상의 설계도를 내놓았으니 이것이 곧 〈정전〉이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개벽(開闢) 시대가 도래했다'는 뜻을 일반인 대상으로 쉽게 풀어달라고 요청하자 이 교령은 "개벽이란 시대의 대변화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소멸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인간의 탐욕은 세상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일이 많은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의 생명체임을 자각하는 것이 새로운 개벽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다"고 강조했다.

또한 '7포세대'라 불리는 요즘 청년들에게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스스로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아 배워라. 그래야 지자본위(智者本位) 세상이 된다"고 사요 실천의 요목을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펴낸 도서출판 가디언에서 자리를 마련했고, 참석인들에게는 김천교당 생강차가 선물로 전달됐다. 

[2019년 2월1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