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갑 교무, 가족관계 훈련
태국 방콕교당에서 진행

태국 방콕교당에서 열린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행복가족캠프는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화해와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권도갑 교무가 이끄는 '행복가족캠프'가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훈련으로 가족소통과 화합을 이끌었다. 1월12일~14일 태국 방콕교당에서 '당신은 나의 거울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족캠프는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이 가족이며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인연임을 강조했다.

12명의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아픔 등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대화를 통한 화합과 화해, 존중과 배려로 서로를 일깨워주는 시간이 됐다. 특히 부부간의 문제에 대해 외부의 원인이 아닌 자신의 마음에서 찾도록 했다. 남편과 아내를 매일 보는 똑같은 사람이 아닌 처음 보는 마음으로 대할 때 문제의 원인은 사라지게 됨을 강조했다. 

이번 캠프는 부모와의 만남으로 시작된 인생의 첫 인연을 주제로 한 1막, 화를 알아주고 분노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기의 2막, 감사발전소 가동과 '당신은 나의 거울입니다'의 3·4막, '허공이 나입니다'의 5막으로 구성됐다.

권도갑 교무는 "해외 동포들이 의외로 인연관계에 깊은 아픔을 많이 지니고 있었다. 이를 교당에서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어서 서로가 깊은 치유를 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행복가족캠프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고 화합하며 삶이 열리는 기쁨을 얻을 수 있는 훈련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박도전 교도는 "잊고 살았던 나를 찾게 된 시간이었다. 모든 인연과 사물, 존재에게서 경이로움과 감사의 마음을 챙겨볼 수 있었다"며 "모든 고통과 외로움은 나로부터 시작돼 멸하는 것을 확연히 알게 됐다. 새롭게 다가오는 날들은 감사와 희망 속에 주인공으로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2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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