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겨울대학선방에 참여해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의 공부길을 잡게 됐다는 신촌교당 김시은 교도. 그가 훈련을 통해 얻는 소득은 '상에 걸리지 않는 행복과 인연, 본래마음의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원불교 교도들이 어떻게 정기훈련에 참여하고 공부하는지의 호기심에서 훈련을 참여하게 됐다는 그는 "훈련을 통해 상없는 마음에 대한 감상을 얻었다. 내 마음이 어느 것에도 착됨 없이 있는 그대로 진심을 나툴 수 있었고, 그렇게 인연을 만날 수 있었으며, 그런 착 없는 내 마음을 발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방 주제가 '나를 찾는 마음공부, 나를 놓는 마음공부'였다. 매일 아침 이 주제로 의두 연마를 했는데, 어디에도 착 됨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됐다"며 "행선과 좌선 등 선을 통한 공부를 많이 했다. 선방에 들어오면 모든 경계가 다 사라지고 편안해 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경계가 더 많이 발견됐다"고 공부과정의 순간들을 설명했다.

그는 "문답을 통해 일상의 모든 일들이 경계임을 알게 됐다. 훈련을 통해 더 빨리 경계를 알고 더 빨리 놓게 되는 공부를 찾게 됐다"며 "상시기간 온전히 집중하고 놓는 공부를  순간순간 집중과 주의심으로 공부해 보려 한다"는 다짐을 보였다.

[2019년 2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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