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 예방
인류화합 견인, 평화센터 공감

전산종법사는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접견해 금강산 세계평화센터 건립에 의견을 나눴다.

[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전산종법사는 1월24일,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접견하고 정부와 종교간 정교동심의 동행을 주문했다. 김 차관은 "종무실장을 하면서 원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됐고, 종교간 화합을 선도하는 교단의 열린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중앙총부 방문의 기대를 전했다. 이날 환담에서는 최근 무르익어가는 남북관계 평화 분위기에 대해 정부의 입장과 종교계의 역할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김 차관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좋아졌다. 이러한 상황이 오기까지 체육과 문화분야의 교류가 큰 역할을 했고, 그 속에는 종교계의 관심과 협조가 큰 힘이 됐다"며 원불교의 한결같은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전산종법사는 "올림픽 이후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일어난 한반도의 엄청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산종사의 '세계평화는 서로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 이뤄지며, 자고 일어나면 남북이 통일이 될 것이다'는 말씀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평화의 기운이 지속되길 염원했다.

전산종법사는 국운과 교운, 세계운의 일치를 강조하며, 대산종사의 남북통일에 대한 법문을 소개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는 '한국이 세계의 정신적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이 된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아버지는 있고 어머니는 없다. 아버지는 UN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세계의 종교들이 협력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세계종교연합본부를 금강산에 만들어야 한다'고 주창하셨다"며 "종교화합과 젊은 청소년들이 평화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세계평화센터를 금강산에 건립하자. 이 일은 남북이 반드시 해내야 하며 세계평화를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고 제언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종교가 함께하는 곳은 드물다. 7대종단이 의견을 합해 나간다면 실현가능성이 있다. 정부도 함께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교단에서는 오도철 교정원장과 정인성 통일부원장, 이공현 문화사회부장, 이건종 기획실장이 함께했다. 

[2019년 2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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