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타원 이정환 정사 열반
무아봉공으로 교화에 전념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자비훈풍으로 공도에 헌신하며 평생을 교화에 전념했던 국타원 이정환(菊陀圓 李晶煥) 정사가 1월26일 열반에 들었다. 국타원 정사는 원기48년 서성로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불갑·좌포·산서·화해·신현·모현교당에 봉직해 원기82년 정년퇴직했다.

국타원 정사는 임지마다 긍정적인 마음과 넉넉함을 표준으로 생활했고, 대도정법을 만난 기쁨을 전하며 전무출신으로서의 소명을 다했다. 특히 평생을 교화현장에서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헌신했고, 활기찬 모습과 수월함으로 늘 베풀고 나누며 법연들과 함께했다. 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재양성에 노력해왔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공금과 공물을 계문 지키듯 존절히 사용하셨다. 적은 용금도 허투루 쓰지 않고 각종 사업회, 교화기금, 성업봉찬 성금 등 한평생 공도 사업에 동참하셨다"며 "30여 성상의 교화 일생은 부임한 교당마다 은혜의 꽃을 피웠고, 퇴임 전 부임한 모현교당에서는 신축 봉불 하시는 등 수 많은 공덕을 쌓으셨다"고 국타원 정사를 추모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국타원 정사는 한결같은 신성과 법열로 매사에 긍정적이며 여유가 넘치셨다. 어려운 초창기 일터에서도 베풀기를 좋아하셨다"며 "열반을 앞두고 꼭 다음생에도 전무출신을 하겠다며 수차례 서원일념을 챙기셨다. 평생 적공하신 그 힘은 수많은 생을 구원하는 활불이 되실 것이다"고 축원법구를 내렸다.

고사를 전한 김서영 교무는 "임지마다 대종사님 법 만난 기쁨으로 일원 교법을 전하시며 기쁘게 교화하셨다. 언제나 다정다감한 자비의 어버이셨다"며 "스승님의 염원처럼 우리 후진들도 전무출신으로 크게 보은하겠으니 대도정법의 큰 성자가 되시길 염원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국타원 이정환 정사의 세수는 88세, 법랍은 60년 10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3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3월15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19년 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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