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관응 교무, 10분 단전주선법
김현정 원장, 여래봉 요가·산행

서울교구가 오덕훈련원에서 교구 동선을 열고 재가출가가 모여 좌선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한울안 통신] 서울교구가 제6회 동선을 통해 공부인들의 선의 갈증을 해소시키고 단전주선법의 바른 이해를 도왔다. 1월28일~30일 오덕훈련원에서 진행된 이번 동선은 '단전주선 생활화로 나를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라는 주제에 맞춰 단전주선에 온전히 하나 되게 하는 시간이었다.

"대종사가 밝힌 단전주선법은 동정 간 불리선이며, 무시선·무처선이다"는 말로 2박3일간의 10분 단전주 집중선의 길로 안내한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헛된 고행을 벗어나 사반공배(事半功倍)의 빠른 길로 들어서기를 재차 강조했다.

육 교무가 지도한 10분 단전주 집중선은 우리가 흔히 범하기 쉬운 단전호흡과 바른 자세에 대한 압박감을 내려놓고 마음과 기운을 바로 단전에 주하게 하는 법이다. 초보자나 고령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10분 선-요가-문답감정 순으로 반복하며 선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소시키는 도제교육으로 진행됐다.  

동선에 참가한 선객들은 선을 할수록 몸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반응에 대해 문답했다. 육 교무는 "몸의 가려움과 냄새, 통증 등은 나쁜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이니, 다만 바라볼 뿐 끌려가거나 망념을 일으키지 말라"고 설명했다.  

소득나누기 시간에 압구정교당 이지훈 교도는 "20대부터 명상을 쫓아다녔는데 문답감정을 잘 받지 못했다. 육관응 교무님에게 지도를 받고부터는 짧은 선이라도 집중을 하면 그 선심이 무시선 무처선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공부담을 전했다. 

둘째 날 저녁에 이뤄진 방장님과 함께한 시간에는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선객들과 문답을 했다. 한 교구장은 "대종사는 삼학 편수를 지양했지만 선을 하지 않고 사리연구와 작업취사를 하면 지혜광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공부가 안 될 때는 왜 그런지 깊이 고민하고 실생활에서 성찰하는 속 깊은 공부인이 되어주기를 부탁했다. 

이번 동선에 참가한 재가출가 선객들은 대종사가 밝혀준 단전주선의 참 뜻을 알게 됐다며, 2박3일의 동·하선을 분기별로 활성화시켜 줄 것을 제안했다. 

[2019년 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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