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치교, 교화단 체제 확립
재가교화단으로 확산 과제

출가교화단이 성단봉고식을 시작으로 교단 과제들을 공부중심으로 풀어가는데 의지를 모았다.

[원불교신문=안세명] 원기104년도 출가교화단이 새롭게 단을 조성하고 성단봉고식을 거행했다. 이번 출가단회 성단은 지난 제237차 임시수위단회에서 '최상위 교화단은 정수위단, 최하위 교화단은 각단, 그 상위단은 28수에 호칭한다'로 결의된 바에 따라 그동안 저단으로 불리던 교화단을 각단으로 바꿔 진행한다. 이로써 금년 출가교화단은 16개 항단, 141개 각단(국내 125·국외 16)이 조단된 가운데 총 1506명으로 구성돼, 각 교당 재가교화단 운영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종법사는 정단회 개회사 법문에서 교화단이 종법사요, 교화단의 정점에 있는 정수위단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전산종법사는 "모든 단이 다 중요하나 그 중에서도 정수위단부터 제대로 된 법맥이 흐르면 교단이 잘 될 것이다"며 "정수위단부터 매달 단회를 통해 교화단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교화·교육·자선 등 교단 내 산적한 과제들의 실마리를 교화단에서 찾는 방식으로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이단치교를 통한 교단운영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정수위단회의 교화단 활동은 각 항단에 영향을 주고, 각 항단은 다시 각단을 통해 소통과 정신적 구심점을 잡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단장 선출에 있어서도 나이와 연조에 관계없이 공부에 중심이 될 사람을 선정하고 교화단 식순에 있어서도 단원별 상황보고 및 공부담 발표, 의견교환 등이 강화될 것이다.

김경일 수위단 중앙단원은 "이번 성단봉고의 중요한 의미는 교단운영의 기본골격이 교화단 중심이 된다는 뜻이다"며 "단으로써 공부하고, 단으로써 교화함으로써 교화단 정신으로 회귀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출가교화단은 2월 성단봉고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부체제로 운영되며, 현재 전국 교당에 배포 되고 있는 교화단 마음공부 방식도 현장에 맞게 변화를 줄 것으로 여겨진다.

[2019년 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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