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기관협의회 전반기 연수
교도훈련, 작업취사 공통주제

원기104 훈련기관협의회 전반기 연수가 개최된 가운데 첫날은 훈련기관에 관련한 다양한 쟁점과 현황을 김제원 교화부원장과 논의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전국 훈련기관들의 자구책 고심이 한층 깊어지는 모양새다. 홍보 및 준비부족으로 전무출신 자율훈련 시험기간을 올해부터 3년간 다시 시작하자는 안건이 훈련위원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각 훈련기관들은 전무출신 자율훈련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기간이 2년도 채 남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올해는 대폭적인 인사이동까지 겹쳐 각 훈련원의 특성화 프로그램도 다시 손봐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건의한 훈련국 승격, 훈련기관 인사 우선권 및 순환인사 배치 권한 부여, 훈련연구소 설치 요청 등도 인력수급 문제로 불투명해진 상태다.

1월29일~31일 진행된 원기104년 훈련기관협의회 전반기 연수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공유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전무출신 자율훈련을 기존에 결의했던 2박3일 또는 3박4일간 각 훈련원이 제공하는 특성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출가교화단별로 참가하는 방안, 개인이 자유롭게 정진할 수 있도록 훈련시설을 제공해주는 방안 등 세가지 형태로 시범운영해 원기106년부터 시행 의무화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훈련기관협의회가 진행해오던 각 분과별 활동 또한 문화레크분과를 제외하고 필요에 따라 한시적으로 TFT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교단내 각 훈련기관 연대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 중인 전국훈련기관 통합홈페이지 제작은 교화훈련부 정책사업으로 일괄 진행하기로 했으며, 통합브랜드 '마음ON'은 현재 상표등록 추진중으로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리연구에 이어 올해 작업취사를 공통 주제로 진행될 원기104년 교도정기훈련 프로그램도 윤곽이 드러났다. 작업취사 중심의 법문봉독 및 강연발표, 주의·조행·계문을 활용한 과정활동, 상시응용주의사항 실천법, 유무념공부 문답감정 등 각 훈련원마다 전통과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되며 정보를 공유했다.

올해 훈련기관협의회장으로 선출된 황성학 국제마음훈련원장은 협의회 마지막 시간에 "이전에 인사부처에도 있어봤지만 좋은 인재는 요청만 해서 되는게 아니라 현재 근무하는 분들의 결속과 자존감, 사명감, 전문성 등을 스스로 높이는 노력에 달렸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산다면 비전이 있을 것이다"고 연수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2019년 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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