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경 예비도무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제29차 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에서 새롭게 출가를 한 사여경 예비도무.

사 예비도무는 "일반교도일 때 만덕산 정기훈련이 기억이 남았는데 예비덕무·도무 훈련은 차원이 달랐다"며 "무엇보다도 일반교도로서 임하는 마음가짐과 예비출가자로서 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니 훈련의 밀도가 달랐다. 참여하지 못했다면 영영 몰랐겠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출가동기에 대해 그는 "많은 인연이 좋은 도무가 될 것이라고 응원 해줬다"며 "만덕산 훈련 때 구순이 넘은 원로교도와 같은 방을 썼다. 처음에는 다른 방으로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훈련을 마칠 때 그 원로교도가 나이가 많아서 또 보자고 인사를 못 하겠다고,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마음을 전할 때 큰 울림이 있었다"며 "언제 돌아가실 줄 모르는데 무슨 마음으로 이곳에 와서 무엇을 닦으려고 오셨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하는 사 예비도무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이어 그는 "만덕산 훈련원에서 부처님이라고 호칭을 서로 했는데 그 원로교도가 부처님이었다"며 "사람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이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출가를 결심하게 됐다"며 "영산성지고에서 미술교사로 보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9년 2월15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