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여성회 회장단 훈련
경기인천교구청, 70명 참여

여성회 전국회장단들이 4인1조로 팀을 구성해 조직내 소통과 가치창출을 위한 실행계획을 토론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안세명] 원불교여성회가 소통과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전수립에 나섰다. 13일~14일, 경기인천교구청에서 열린 전국 회장단 훈련에서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김명진 위원(강남교당)과 함께 1박2일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 20년간 쌓아왔던 여성회의 인적·물적 자산에 대한 자신감과 강점을 재발견하고 교단은 물론 이웃종교와 지역 내 다양한 시민단체들과의 긴밀한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구체적 미션 수립에 인식을 같이 했다.

〈4차 산업혁명, 새로운 미래의 물결〉 저자이기도 한 김 위원은 "그간 여성회의 비전이었던 '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는 조직 내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애자일(agile, 민첩함)' 기법에 바탕해 각자 각자가 생산자인 동시에 유통과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체험케 했다.

여성회가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과 회원 상호간의 유대감, 일체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김 위원은 여성회 자체적으로 유투브를 활용한 지식경연대회(Science SLAM) 추진을 제언했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4인1조로 팀을 구성하고 회원 스스로 강점과 사업의 다양성, 신앙심 고취, 회원 확산 등 자유로운 주제를 선택한 후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관점에서 기획, 설계, 실행, 성과, 지속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발표했다.

참여한 임원들은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그동안 답답했던 조직 내 소통의 문제를 넘어서, 새로운 사업 발굴에 자신감을 갖고 협력의 의지를 다지는데 집중했다. 

홍일심 회장은 "워크숍이 매우 유익했다. 실행조직(워킹그룹)을 바로 만들어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병행하겠다"며 "밴드와 카카오톡과 같은 기존의 플랫폼에 여성회원 스스로 약속을 정하고 속 깊은 공부심을 기르며, 창의적 의견들을 공유해 갈 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고무된 감상을 전했다. 훈련을 마친 여성회원들은 카카오톡 단체방을 개설, 프로젝트 실험방을 운영중이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설법에서 "이번 경인교구청 불사에 임하면서 성과 이름을 '일구월심(日久月深)'으로 바꿨다"며 "이 자리를 통해 재가출가 전 교도에게 감사를 전하며, '너는 누구인가,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너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하자. 여성회와 교단을 향해 미지근한 온도로 적당히 일하려 말고 열정의 혼을 불태우자"고 회원들의 주인의식을 일깨웠다.

[2019년 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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