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택 교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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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이성택 원로교무의 <어떻게 살 것인가>는 대중들에게 <정전>의 핵심을 강의한 내용으로 저자가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수행했는지에 대한 방법과 가르침이 담겨 있다. 우리가  이생을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을 설명하고, 인류가 마주할 미래를 깊은 통찰력으로 전망해 그 대비책을 제시하고 있다. 원불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저술했지만, 사실 내용 전반에서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은 시대를 초월해 모든 사람의 화두다." 물질개벽이라는 현상이 물밀 듯이 다가오는 현 시대에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중심을 잃지 않고 추구해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급속히 발전하는 물질문명 속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삶의 편의를 위해 발달한 과학 문명은 우리가 삶을 진정으로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더 큰 혼란과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발달로 해결할 수 없는 본질적 문제들이 더 심각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저자는 끊임없이 마음공부로 자신을 성찰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 마음공부를 열어가는 방법에 있어 <정전>의 깊은 의미와 수행법을 명확히 밝혀냈다.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행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음에는 인간의 존엄함에 바탕한 마음산업시대가 도래한다고 믿고 있다. 다른 사람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삶보다 나 자신과 경쟁하는 삶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나 법륜스님의 서적들은 종교를 떠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이다. 이 교무의 <어떻게 살 것인가>는 원불교를 떠나 사회의 대중들에게 물질문명 속에서 지친 삶의 든든한 지침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모두가 경쟁 속에서 스스로를 더 드러내고 이기려 할 때 "나누고 복 짓는데 온 마음을 써라"는 그의 메시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회인들에게 큰 깨달음이 될 것이다. 

[2019년 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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