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사상연구원 공동주관
독립유공자 서훈 절차 준비

원불교 독립운동 학술대회는 선진들의 독립운동 행적에 대한 연구발표로 원불교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법인성사와 3.1운동의 100주년을 기념해 원광대학교 사상연구원에서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 14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진행된 공동학술대회는 '원불교와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3.1운동 당시 원불교 선진들의 독립운동활동과 교단의 역사를 발굴·연구하는 시간이었다. 

원불교사상연구원과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국원불교학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원불교가 일제강점기 당시 선진들의 독립운동 행적 발굴과 독립운동가 출신 선진들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행적 등을 다수 확인하며, 일제강점기 시대의 항일활동에 대한 원불교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자리였다. 

원광대학교 박맹수(법명 윤철)총장은 환영사에서 "원불교사상연구원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했던 원불교 선진들의 행적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조선총독부와 일본 외무성, 내무성 등이 남긴 각종 공문서 속에 초기 교단 선진들의 독립운동 행적이 상세히 기록된 문서가 남아 있었다. 또한 〈동아일보〉와 〈시대일보〉, 〈조선일보〉 등에서 소태산의 불법연구회 활동을 '넓은 의미의 독립운동'으로 간주해 지속적 보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불교 초기 선진들의 독립운동 행적 자료를 바탕해, 원불교가 일제강점기에 수행했던 종교적 차원의 영성운동과 독립운동 일환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연구 성과로 국가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원불교 선진들의 독립유공자 서훈도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박민영 연구위원의 '일제강점기 원불교와 독립운동'으로 기조강연을 진행했고, 주제발표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김도형 연구위원 '소태산과 도산 안창호', 전북대학교 윤상원 교수 '김제지역 원불교와 독립운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이숙화 강사 '황온순의 항일 민족운동', 국가보훈처 서동일 학예연구사 '성주 야성송씨의 파리장서운동 참여와 원불교 초기교단', 전남 문화재위원회 김희태 전문위원 '완도지역 원불교와 독립운동- 오미산, 김영현, 지해원을 중심으로', 원광대학교 김정배 교수 '혜산 전음광의 문화운동', 원불교사상연구원 김봉곤 연구교수 '남원 박주현 가문의 항일운동과 원불교'를 발표했다. 한편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한국원불교학회 학술대회가 숭산기념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원광대학교 류성태 교수, 영산선학대 양제우 부총장 등 4명의 주제발표와 토론자의 토론이 이어졌다. 

[2019년 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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