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마음학교·최정풍 교무 지음
마음공부·8,000원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교도라면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라는 문구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닐 것이다. 너무나도 익숙한 말. 무엇하나 어려운 단어도 없기에 '이미 잘 알고 있어'라며 간과하기 쉬운 이 위대한 법문을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소태산 마음학교와 최정풍 교무가 엮고 쓴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는 교정원 문화사회부의 원불교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문화가 있는 날' 지원사업에 선정돼 출판하게 된 것으로 소태산 마음학교의 '원망비움', '감사생활·恩', '감사일기' 프로그램의 참고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원망을 녹이는 작업은 마침표(.)를 쉼표(,)로 바꾸고, 그 쉼표(,)를 다시 이음표(-)로 바꾸는 일입니다. 마치고 끝내려는 마음을 잠간 쉬고, 마치려는 마음과 끝내려는 인연을 다시 잇는 일입니다."   

이 책은 먼저 원망과 감사에 대한 30편의 짧은 단상들로 익숙함으로 무뎌진 마음 속 감각들을 두드린다. 2장 '이런저런 원망들'은 우리가 살아가며 흔히 겪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원망의 장면들을 보여주며,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3장 '원망비우기'는 원망을 비워야 하는 이유와 원망의 원인을 다각도로 밝히고 있다. 

4장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에서는 실질적으로 마음을 돌리는 방법을 5단계로 상세히 설명한다. 이어 5장 '감사생활 법문'에는 원불교의 은사상을 전할 수 있는 법문들을 수록했고, 6장 '감사일기'는 소태산 마음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감사일기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종류의 감사일기 샘플을 제시해,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감사일기 쓰기를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이 책은 온 세상을 감사해야 할 '은혜'로 본 소태산 스승님의 가르침에 바탕하고 있다"며 "원망은 아직 깨닫지 못한 은혜이며 감사다"고 전한다. 원망생활과 감사생활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감사생활에 대한 열망이 커지기를, 생활 속 더 많은 감사를 통해 빛나고 행복한 삶을 가꾸어 갈 수 있길 기원한다.

[2019년 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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