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구 봉공회 주최
다문화초청 예절교육, 노래자랑

군산지구 봉공회가 제13회 다문화가정 초청 설명절 예절교육 행사를 개최해 결혼이주여성에게 다도와 세배올리기, 떡국 떡 썰기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케 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군산지구 봉공회가 15일 군산 A뷔페에서 '제13회 다문화가정 초청 설명절 예절교육 및 노래자랑' 행사를 개최했다. 박송전 원불교 군산지구 봉공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군산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 20여 명이 고운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체험했다. 

박정희 전 군산시의회 의장이 설명절의 의미에 대해 강의했고, 송미숙 시의원 등의 안내로 다도 배우기, 고향의 부모님에게 세배 올리기, 떡국 떡 썰기의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노래자랑에서는 각 국가별 여성들이 캄보디아 국가, 베트남 국가 등의 노래를 선보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13회째 이 행사를 주최해 오고 있는 박 봉공회장은 "낯설은 이국땅에 와 고생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보고 뭔가 보탬을 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해서 집에서 조촐하게 시작한 행사가 13년을 이어오고 있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이 행사를 계기로 우리 문화와 풍습과 예절 등을 배우고 익혀서 또 하나의 이웃으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출신 마리아씨는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었다"며 "특히, 한국에 온지 14년이 되었는데 한복을 처음으로 입어 보아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아리울수산과 군산지구 봉공회에서 준비한 박대조기세트와 밀폐용기가 선물로 증정 돼 이주여성들의 마음을 더욱 풍족히 만들어 주었다. 

'제13회 다문화가정 초청 설명절 예절교육'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도 체험을 하고 있다.
'제13회 다문화가정 초청 설명절 예절교육' 행사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떡썰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9년 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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