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거창·지곡·함양교당 등 참가
춘천지구, 최문순 강원도지사 참여

진주·거창지구가 합동재가교역자훈련을 열고 공동체교화의 방향을 점검했다. 주제강의 중간에 배치된 성가 배우기 시간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원불교신문=이은전·정성헌 기자] 경남교구 진주지구·거창지구가 합동재가교역자 훈련을 열고 교화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16일 진주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진주·거창지구 재가교역자훈련에는 진주·남해·하동·삼천포·서진주·동진주·용암·합천·거창·지곡·함양교당 등에서 1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마음을 잘 씁시다!'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김서진 진주지구장의 결제 법문과 함께 양태홍·오선명 교무의 주제 강의 2회, 유세명 거창지구장의 해제 법문 등 6시간 동안 4개의 강의를 배치하며 참가자들의 공부길을 도왔다. 강의 사이에는 경남원음합창단 추화엽 단장이 무대에 올라 성가 지도를 하며 훈련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양태홍 교무는 "무엇이 나인가?"로 말문을 연 뒤 "내가 마음을 내려놓으면 상대방 마음이 보이기 시작하고 인과의 작용을 알게 된다"며 형상에 속지 말고 진공묘유의 조화로 나타나는 마음 작용을 깨칠 것을 주문했다.

'진주지구 교화 비전'을 주제로 강의한 오선명 교무는 "진주와 거창지구는 본래 진주교구라는 한 뿌리였듯이 이제는 서부경남 공동체라는 큰 틀에서 교화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재가단체 재결성, 지구공동체 합동교화, 문산교당 부설 공동체 마을 원광촌 개척, 지구 은혜마트와 금융기관 개설' 등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거창교당 이원공 교도는 "올해 교도회장 사령장을 받고 교단과 교당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훈련이 교화의 사명을 깨닫게 해 준 안성맞춤의 시간이 돼 기쁘다"며 "교법의 이해를 높인 주제 강의가 다 좋았고 성가 배우기 시간, 정성스러운 점심 공양 등으로 함께 참가한 신입교도 두 분도 매우 감동할 정도로 재가교역자로서의 다짐을 새기며 새 출발하는 훈련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7일 진행된 강원교구 춘천지구 재가교역자 훈련은 '상시훈련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교화(공부)를 하자'는 주제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영희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 주무관, 김수철 도의원 등 지역인사를 포함해 200여 명이 참가해 상시훈련과 감사일기를 실천하는 한해가 되기를 다짐했다. 강원교구는 교구순환법회를 통해 상시훈련과 감사일기의 보충 강의 및 점검을 올해 지속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가 남북으로 나눠져있기 때문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평화에 앞장서서 이끌어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며 "하루빨리 남북이 통일돼 강원도민을 아우르는 강원교구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2019년 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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