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가족교화를 위해 회장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전주교당 강중수 교도회장은 "재미와 감동이 있는 행복교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 교도회장은 먼저 자신의 신앙 사례를 소개했다. "우리 집안은 기독교 집안으로 학교법인도 운영하고 교회도 운영했다. 유일하게 모친이 원불교 교도였다"면서 "부드럽고 의연하게 대처하며 원불교 신앙을 지키는 모친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외롭고 힘든 모친을 구하기 위해 전주교당 학생회를 스스로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교무님들 마음 상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모친이 늘 하셨다"면서 "교도와 교무의 중간역할을 해야하는 교도회장은 이런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일원가족을 일구고 있는 그는 "청소년은 그 시기에 교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젊은이들이 종교에 대한 관심도 적지만 재미와 감동을 못 느끼고 있다"면서 가족교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행복교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소신을 전했다.

그는 "당시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맺어진 인연으로 나 또한 오늘까지 신앙을 지켜왔던 것 같다"면서 전주권에 있는 학생들을 교구차원에서 통합적으로 교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2019년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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