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 공청회 개최
금마에 위치한 '7공수 여단' 이전 촉구

'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군사시설이전 필요성'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공론화를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미사모)'이 19일 익산 모현도서관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군사시설이전 필요성'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진홍(모현교당) 희망연대 사무국장의 사회와 미사모 총무인 서종명 교무의 개회사로 공청회가 시작됐다.

연구발표에는 정도상(북일교당) 작가가 '익산발전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을,  장윤준 익산민예총사무국장이 '군사시설 이전을 통한 금마의 정체성 복원'을 발제했다. 정 작가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익산이 '다시 개벽'의 중심지가 돼야한다"며, "종교평화, 미륵, 영성, 치유, 명상, 선, 문학창의, 유라시아 철도거점, 관광도시 등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야한다"고 제언했다. 장 사무국장은 금마의 군사도시로서의 역사를 고찰하며, "금마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복원하고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7공수 여단'의 이전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금강대 이원식(동영교당) 교수를 좌장으로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익산 고도육성주민협의회 민두희 이사장은 '왜 군부대를 이전해야 하나', 원광대 문이화 교수는 '고도 익산의 보존과 미륵산'에 대해, 원광대 정호기 교수는 '한국의 군사시설 이전과 현황'에 대해 토론했다. 

민 이사장은 "미륵사지와 왕궁 유적지가 2015년 7월4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됨에 따라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익산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서동공원의 삼각벨트 중간에 공수부대가 위치해 발전 가능성이 저해되고 있다"며 "군부대의 조속한 이전과 부지개발로 익산시의 관광발전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논했다. 

이번 공청회는 시민공론화를 위한 미사모의 첫 행보며, 앞으로 군사시설로 인한 피해사례를 수집해 서명운동 및 금마 현지에서의 공청회 개최 등 군사시설 이전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갈 계획이다.

장윤준 익산민예총사무국장이 공청회에서 ‘군사시설 이전을 통한 금마의 정체성 복원’에 대한 발제문을 발표했다. 
정도상 소설가가 공청회에서 ‘익산발전을 위한 그랜드디자인'  발제문을 발표하고 있다.
미사모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군사시설이전 필요성’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군사시설이전 필요성’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2019년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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