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훈련원 사시정진훈련
묵언수행·단전주선 등 집중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올해 배내청소년훈련원 제10회 사시정진훈련이 2월24일~27일 4박5일 동안 열려 선객들을 오롯한 선의 세계로 이끌었다. 새벽·오전·오후·저녁 하루 4회 철저한 기도생활로 정진했던 향타원 박은국 종사의 공부법을 프로그램 속에 녹여 하루 네 번의 단전주선에 집중하는 훈련을 했다. 27일 마지막 날 오전 단전바라기 시간에 만난 선객들은 90분간의 선을 꼿꼿하게 마치고 4일 동안의 훈련 감상담을 나눴다. 

언양교당 배자은 교도는 "4일 동안 묵언수행과 자율정진에 적응하느라 매우 힘들었다. 늘 끊임없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 나를 발견했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나를 만났다. 내 안으로 들어와 나를 감각하게 되면서 어느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고 말했다. 

인천교당 박인광 교도는 "마음에 욕심을 떼고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자유자재하는 여의보주 공부를 했다. 늘 시선이 밖을 향한 생활을 하다 말·음식·잠에 대한 욕심을 끊어내는 이번 훈련은 오직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정숙현 교령은 "삶에 지쳐 나를 찾기 위해 왔지만 내가 부처인 줄만 알면 된다. 성리를 깨치기 위해 단전주선에 정진하자"고 격려했다. 

[2019년 3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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