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106 교정정책의 핵심으로 '사람·미래·혁신'을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교화발전의 최우선은 사람이며, 미래사회 교화콘텐츠 발굴과 체계화, 그리고 나와 교단, 세상을 변화하자는 내용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교정원 역점사업으로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청소년 교화다. 교정원은 '미래세대 교화'라는 큰 주제아래 청소년 교화 집중지원, 재가·출가 젊은 인재 양성, 미래시대의 교화 준비를 위한 정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교단은 재가교도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젊은 층과 어린이·학생의 인력감소가 커지면서 교화의 근간이 되는 청소년교화의 필요성이 심각하게 드러났다. 현재 교단을 이루는 재가교도들의 약 70%가 50대를 넘어서고 있고, 교단의 역사를 이어갈 후진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의 교단 모습을 생각해보고 20년, 30년 후를 고민한다면 정말 아찔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제3대 제3회 말 현재까지 지나온 교정정책을 보자면 청소년교화에 많은 정책안을 제시하고 고민했지만, 항상 다른 핵심정책에 밀려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문제라고 말버릇처럼 꺼냈던 청소년교화정책은 그 실행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예산과 인력을 보장받지 못했다. 

또한 각 교당에서도 대부분 청소년교화에 대한 시간과 예산이 투자되지 못했고, 청소년 교화는 부직자들이 담당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남겼다. 그 마저도 부직자들에게 교화권과 자율권이 보장되지 못했기에 결과 또한 좋을 리 없었다. 이렇게 교화침체, 교도고령화의 결과를 가져온 청소년 교화는 이제 교단적 화두다. 

청소년 교화는 청소년 전담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교단적 과제다. 청소년 교화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이제는 교단의 모든 구성원이 다같이 노력해야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이번 교정은 역점 사업으로 청소년 교화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세부적으로 홍보와 공유, 발굴·지원, 의식전환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청소년 교화에 모든 구성원이 함께 해야 한다는 의식전환의 캠페인 활동을 준비해 청소년 전담 교무만이 아닌 전 교역자를 대상으로 청소년교화를 강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부족한 청소년 교화자 인력을 재가 교화자 양성으로 힘쓰겠다는 전략과 함께 청소년 정책교당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며, 청소년 교화비 재정확보를 위해 정책을 수립해 나갈 전망이다. 

청소년 교화 침체가 심각한 현실을 함께 인식하고, 교정원 정책에 발맞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2019년 3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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