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주 집중선, 문답감정
이양신 교령 〈금강경〉 강의

만덕산 단전주선 훈련은 전국에서 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해 육관응 교무의 지도를 받았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만덕산 훈련원이 선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1일~23일 단전주선 훈련을 실시했다. '단전주 활선으로 활불이 되자'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전국에서 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해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의 단전주선 지도를 받았다. 

이명수 원장은 결제법문에서 "원불교 2세기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내면의 실력을 갖춰 대종사의 포부와 경륜이 우리의 삶속에서 그대로 실현되게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면서 "원불교 훈련의 시원지인 만덕산 성지에서 선객 모두가 활불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단전주 집중선과 문답감정하는 시간을 비롯, 만덕산의 특성을 살린 초선지 행선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고, 이양신 교령의 〈금강경〉 강의도 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녁시간 분반활동으로 진행된 절수행, 요가, 춤테라피도 훈련의 깊이를 더했고, 기도와 감상담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도반의 정을 나누는 시간도 뜻 깊었다. 육관응 교무는 "단전주 선은 무시선과 연결된다"며 단전주의 중요성을 설명한 후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할 수 있는 단전주 선과 함께 건강한 음식 섭취를 통해 좌선의 공덕을 실생활에 보여주는 공부인이 되자"고 지도했다.

만덕산 단전주선 훈련은 전국에서 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해 육관응 교무의 지도를 받았다.

이양신 교령은 〈금강경〉 강의에서 "금강 같이 예리하고 단단하고 밝은 지혜로 모든 상과 고집, 번뇌 망상을 다 털어버리고 범부의 세계에서 청정하고 밝은 불보살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며 "이를 통해 공부인들이 여래의 심법으로 여래행을 하는 불보살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서 입선인들은 선에 대한 갈증과 방법, 〈금강경〉 강의, 훈련 프로그램 등 감상담을 전했다. 원평교당 박정순 교도는 "만덕산 훈련원에서 단전주 선 지도를 받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초선지 기도터에서 드린 기도도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말했다. 전주교당 조시진 교도도 "단전주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반응이 다르다. 선이 진행될수록 알게 모르게 챙겨지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금강경 강의를 들으면서 아찔해졌고 상을 놓지 못함에 무서움을 체득했다"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만덕산 단전주선 훈련은 전국에서 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해 육관응 교무의 지도를 받았다. 

[2019년 3월8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