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신축 숙원사업·정성 모아
지역사회와 하나되는 교화터전

염산교당이 오랜 염원 끝에 17일 신축봉불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민을 위한 본격적인 교화활동에 나선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영광교구 염산교당이 오랜 염원 끝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17일 오후2시에 신축봉불식을 갖는다. 염산교당은 원기65년 군남교당 장명신 교무가 교도가정에 일원상봉안식을 추진하던 중 정도균 교도의 입교로 출장법회가 인연이 됐다. 원기66년 대산종사의 유시로 현 교당위치의 건물을 매입하고, 원기67년 초대 이유관 교무가 부임해 교화를 시작했다. 원기98년 임상원 교무가 부임하여 신축불사를 노력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원기103년 재부임하여 올해 새로운 교화터전을 마련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로 111번지에 대지면적 1,648.92㎡, 연면적 347.83㎡으로 2층 건물을 신축했다. 1층에는 법당, 공양실, 황토방, 주방, 다용도실이 있고, 2층에는 생활관, 손님방, 회의실이 있다. 특히 2층 창밖의 경관은 전국교당 중 최고의 '뷰 포인트'로 꼽혀도 손색이 없다.

임상원 교무는 "고춧가루, 젓갈 세트, 새우젓, 김장김치 등 교도님들과 참 많은 일을 했던 것 같다. 교단의 재가출가 교도님들이 함께 해 줬기에 이 불사가 이뤄졌다. 어렵고 힘들 때 함께 나누는 일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삶이라는 걸 알았다"는 감사를 전하며 "특히 건산 최준명 종사가 2억원을 희사했고, 영산교당 명산 박문철 교도회장이 2천만원을 희사해 큰 힘이 됐다. 모든 일이 법신불 사은의 도움이었다"고 밝혔다.

염산교당은 원기101년 1월 교당교화협의회에서 신축을 결의하고 신축기금을 마련해 오다가 지난해 1월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으로 신축불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6월에 기공식을 가졌다. 
이원기 교도회장은 "교무님이 오지 않았다면 엄두도 못냈을 일이 이뤄졌다"며 "이제 교화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염산의 교화대불사를 염원하는 신축봉불식에는 오도철 교정원장의 설법이 예정돼 있다.

한편, 염산교당 부지 위에 염산면에서는 정자 1동 신축과 체육기구 설치 등 소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마을 주민들과의 화합도모는 물론 주민들의 편의 증진으로 지역교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3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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