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아리' 창립법회

8일 조선대학교 교우회 법당에서 광주전남교구 대학생연합회 '호송아리' 창립법회가 진행돼 대학생교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광주전남 대학생교화에 봄바람이 불었다. 대학생 통합교화 목표로 '호송아리' 대학생연합회가 창립됐다. 8일 조선대학교 교우회 법당에서 진행된 창립법회는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 한양직 교의회의장, 윤성욱 광주교당 교도회장, 최명민 청운회장, 황성륜 여성회장, 각 교우회 지도교무들과 교우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여러분은 행복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 마음의 원리를 잘 알아서 마음을 잘 쓰면 행복할 수 있다"며 "이 모임이 못자리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변하면 광주가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고 격려했다. 축사와 설법 후에 케이크 컷팅식과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으로 서로 간 유대감을 키웠다.

광주전남은 20여 개의 대학교가 있고, 광주에만 10여 개 대학이 있다. 현재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에서 원불교 교우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전남교구가 주관한 대학생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계기로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여대, 동신대, 목포대, 순천청암대 등 27명의 잠자는 교도를 포함해 교도·비교도 대학생들이 모이게 됐다. 이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교구 대학생교화에 활력이 붙기 시작해 각 교우회 회장들이 교구에 대학생연합회 창립 요청으로 창립법회가 진행됐다.

정경허 지도교무는 "대학생(청소년) 교화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 지원이 도움이 됐다. 창립법회를 계기로 광주전남지역 대학생교화의 체계적인 교화조직을 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합회 운영을 임원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되 과중한 업무보다는 즐겁게 교화하는 모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송아리'는 교우회가 창립된 대학교에서 교화담당구역을 정해 교우회가 조직되지 않은 학교 학생들도 함께 통합해 교화하기로 했다. ▷서구, 북구 지역의 대학(광주교대, 서영대, 동강대)은 전남대를 거점으로, ▷동구, 남구 지역의 대학(광주대, 송원대)은 조선대를 거점으로, ▷광산구 지역의 대학(광주여대, 광주보건대, 남부대)은 호남대를 거점으로 법회와 교화를 함께 진행한다. 원기104년 주요계획은 각 교우회 홍보활동 지원, 상·하반기 연합MT, 학기 중 월 1회씩 연합법회 주관, 방학 기간에 보은활동(해외봉사활동, 농촌봉사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호송아리'란 호남지역의 작은 열매들을 의미한다.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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