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음방송 교단 4대종교 위상 갖는 초석
종교교화 영상미디어에 주력하고 있어
다양한 미디어 활용한 교화 콘텐츠 개발해야

[원불교신문=조은형 미디어사업국장] 원음방송 21년은 원불교 대중교화 한계를 극복하는 역사였다. 교단이 4대종교의 위상을 갖는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대중종교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 라디오로 전해지는 법문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음악은 대중에게 뜻밖의 위안과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게 돼 방송 교화라는 영역까지 개척하게 했다. TV를 통해 소개 된 신앙담과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일반인의 경우 교당에 찾아가 입교하는 등 적지않는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원음방송은 지금 TV와 라디오의 크로스오버 제작환경과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교화방송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 대중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작지만 큰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이웃종교도 포교를 위한 미디어의 변화가 다양해 지고 있는 양상이다.

각 종교별 미디어현황을 보면 공중파 방송으로 허가된 WBS원음방송, CBS기독교방송, PBC가톨릭평화방송, BBS불교방송 4대 종교방송과 케이블티비로는 원불교(WBS원음방송), 기독교(C채널, CBS-TV, CGN, CTS기독교TV, Good-TV), 불교(BTN불교TV, BBS불교방송), 가톨릭(cpbc가톨릭평화방송)으로 각 종교들은 영상을 통한 종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정규방송이나 케이블방송의 제작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유튜브 등 비규제영역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한국복음방송 유튜브, SOS-TV 유튜브, KCBS한국기독교방송 유튜브, CLSTV기독교사랑방송, HPWM Tube 유튜브, 크리스천NOW 유튜브, 홍문표문학설교 유튜브, 정토회 유튜브, 해운정사 유튜브, 박충권유튜브, 지져스커넥션 유튜브, 남제주교회 유튜브, 교회희망찬 유튜브, DM-Ministry유튜브, 순복음호놀룰루교회 유튜브, 로고스인터넷 교회 유튜브 등이며, 언급한 미디어 매체의 활동을 보면 기독교가 가장 활발하고 불교, 원불교, 천주교 순이다. 기독교와 불교는 종파간 과열 양상이 있는 반면, 원불교와 천주교는 단일 종단으로 경쟁적이지 않은 편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종교의 교화가 영상미디어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영상정보는 중요한 미디어영역이다. 또한 시청자의 성향도 방송의 편성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영상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하게 되고, 영상기기도 TV브라운관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제 우리의 손안으로 들어와 있다. 이렇다보니 라디오와 TV 방송으로 제작된 프로그램들이 재생산과정을 통해 인터넷기반의 미디어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결국 미디어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판도가 바뀌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때문에 우리 원불교도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것을 보여주고 들려줘야 한다. 보여주지 않고 들려주지 않으면 우리 것이 얼마나 좋은지 교화대상자들은 알 수가 없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개발은 서둘러야 할 과제다.

앞으로 미디어교화는 그 중요성이 더해 갈 것이다. 콘텐츠도 국경이 없어졌다. 최근 개편한 원음방송 모바일 앱은 라디오, TV를 결합해서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전세계 어디서든 시청, 청취할 수 있어 국경없는 교화시대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를 뒤흔든 한류열풍과 미국, 유럽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선과 정신수양에 대한 관심은 교단의 미디어가 가야할 방향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다가서야 한다. 보여주고 들려주어야 한다. 미디어를 통해서 가능할 수 있다. 미디어교화에 적극적인 관심과 중요를 인식하고 실행해서 다양한 미디어로 우리의 콘텐츠가 소개 된다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원불교 교도로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WBS 원음방송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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