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원 박현경 정사 열반
겸허하고 사없이 공도 합력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성실하고 정결한 인품으로 초창기 교단의 역사에 지극한 정성으로 헌신한 강타원 박현경 정사 (剛陀圓 朴玄經 正師)가 6일 오전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강타원 정사는 원기64년 영광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남원중앙·문산교당을 거쳐 수계농원·전주요양원 교무로 봉직하다가 원기88년 정년퇴직했다. 

강타원 정사는 활발한 성품으로 각 임지마다 늘 긍정적인 마음과 넉넉함을 삶의 표준으로 생활했으며, 대도정법을 만난 기쁨을 생활 속에서 인연들에게 전하며 전무출신으로서의 소명을 다했다. 또한 담대하고 넓은 국량으로 순역경계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수도인이였으며, 어려운 이들을 남 먼저 챙기는 공부인이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20여 성상을 간난한 교단 초창기 여러 교당과 복지기관에 근무하며 교화자로서 지극한 정성이셨다. 강한 신념으로 묵묵히 공부와 사업을 증진시키며 교단 발전에 공덕을 쌓으신 강타원 정사는 퇴임 후에도 늘 감사와 겸허한 마음으로 정진하셨다"며 "노환으로 효도병원에서 생활하시면서도 병문안 온 동지들을 오히려 다독이고 위로하는 등 넉넉한 마음으로 공부심을 챙겼다. 특히 함께 생활하는 수도원 호법동지들의 불편함을 살펴 25인승 버스를 사없이 희사하시는 등 공중사에 합력하신 어른이셨다"고 강타원 정사를 추모했다.

고사를 전한 한경천 교무는 "법연들은 강타원님을 천진 보살이라고 불렀다. 교화하실 때와 희사하실 때도 사심 없는 마음이셨고 주위 인연들을 자상히 챙기셨다. 총부 부장직을 맡고 계신 동기 분들을 웃어른으로 극진히 예우했다"며 "넉넉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교화하신 생애가 축원을 올리는 아우들에게 큰 보감이 된다. 큰 원력으로 일원대도회상에서 더 깊은 법연으로 만나길 간절히 염원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강타원 정사의 세수는 85세, 법랍은 41년 2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준특등, 원성적 준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4월23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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