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요양원·지산복지관10년
목욕봉사 실천으로 대사회불공

리프트를 이용해 휠체어를 이동시키는 모습.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 청운회가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욕봉사로 대사회불공을 해온 지 20년이 됐다. 원기84년 2월 당시 방도웅 청운회장의 제안으로 '보람있는 청운회' 강령을 실천하기 위해 경북 경산시 천혜요양원에서 시작한 목욕봉사가 10년 전부터는 대구 지산복지관으로 옮겨 활동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사회복지법인 보림(지산종합사회복지관)으로 부터 목욕봉사서비스 감사패도 받았다.

9일 지산복지관에서 진행된 3월 봉사활동에는 청운회원 11명이 참가했다. 첫 봉사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변함없이 참가해오고 있는 방도웅 교도(대현교당)는 "목욕봉사는 대사회불공이고 무아봉공이고 교리실천이다"며 "대종사님 법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생활에서 몸으로 실천이 돼야하고 도중에 중단되지 않는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김은태 단장(서성로교당)은 "회원들이 더 적극적이어서 단장이 게으름을 부릴 수가 없다"며 "봉사 대상자들을 생각해보면 이 일은 그만둘 수도 없고 대충할 수도 없다"는 말로 정성을 보였다.  
중증장애를 겪고 있는 김용호씨는 "우리를 대하는 태도에 담겨있는 정성이 다른 단체 봉사자들과 많은 차이가 있어 몸과 마음에 큰 힘이 된다"며 "최근에 아버지 열반으로 크게 상심해 있을 때 이분들 봉사 받고 마음이 훌쩍 회복돼 큰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목욕봉사 20주년을 맞아 청운회 회원과 지산복지관 목욕봉사 대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했다.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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