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의회 의장단 간담회
지속적 협의로 주요사안 선정
총회 전 교정원에 사전 공개

중앙교의회 의장들이 간담회를 열어 재가교도 의견수렴과 교정 반영에 대한 방향점을 모색했다. 11월 총회 전까지 공통의제를 논의, 교정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재가교도 교정참여의 관심이 커지면서 중앙교의회가 재가교도 의견 수렴과 교정정책 반영에 대한 방향점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5일 중앙총부 영은재에서 중앙교의회 의장들이 참석한 '중앙교의회 의장단 간담회'는 재가교도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의제를 논의, 11월 총회에 맞춰 교정원에 사전공지를 목적으로 준비됐다. 재가교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재가출가가 함께 하는 중앙교의회가 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자는 입장이다. 

올해 처음 시작된 중앙교의회 의장단 간담회는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끌어 주요논점 사안을 선정해 갈 예정이다.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은 "교정참여에 관한 재가교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교의회가 어떻게 하면 재가교도들의 목소리를 교정에 잘 반영할 수 있을지에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며 "기존의 자유발언 등은 소통의 관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9월경까지 주요 의제나 건의사항 등을 선정해 중앙교의회 총회 때 출가위원들도 함께한 자리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심 부의장은 "교단 정책이 시행될 때, 교정원은 각 교구의 의견을 전달받고 관련사항 논의 후 안건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도들의 성토는 그냥 성토일 뿐 총부에 관련의견이 전해져 변화 된 것이 없는 것 같다"며 "소통을 말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재가와 출가의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 의견이 제안되면 교정원에서 검토 후 중앙교의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교구의 의견이 교정원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다. 

윤신택 부의장은 "정책은 교구중심으로 가야한다. 좋은 인재들이 모두 총부에 모이고, 일선 교당에는 사람이 없다. 또한 시대는 변하는데 교당의 운영방식 등은 정체돼 있다. 여러 부문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장단이 목표를 정하고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사전에 자료 제공이 되며, 정기적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재가교도회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됐다. 조제민 부의장은 "수위단회에 재가교도회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원불교 교화발전을 위해 교무들만 힘써왔는데, 재가교도회는 재가교도들이 교화를 위한 행동으로 여러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며 "서울 원덕회나 교단발전담론회는 원불교를 걱정하며 혁신안을 마련하고 있는 자리다. 교도회가 교도의 대표성을 인정받기위해 절차와 타당성을 따라 만들어가야 하는 만큼 그와 같은 논의가 진행중이다"고 현재 재가교도회의 활동상황과 방향을 설명했다.

그밖에도 이날 논의된 내용으로는 중앙교의회 예결위원회 편성과 교화·교육·자선의 실천사례 발표 및 우수사례 선정 표창, 중앙교의회 관련자료 사전공개 등의 의견이 제시됐으며, 다음 중앙교의회 의장단 간담회는 5월 의장들의 의견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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