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의회 의장단 종법원 예방
종법사, 중앙교의회 역할 강조

중앙교의회 의장단이 전산종법사를 예방해 각 교구 현안보고 시간을 갖고, 교정정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전산종법사는 교도들의 전체의사를 대변하는 중앙교의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중앙교의회 의장단이 간담회를 진행한 뒤 전산종법사를 예방했다. 중앙교의회 의장단은 각 교구 현안에 대한 보고와 함께 교정정책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전산종법사는 재가교도들의 교정참여 의견에 대해 "이미 중앙교의회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그런 기구들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부분의 아쉬움이 있어서 다른 조직을 만들려 하는 것 같다. 교단내 조직을 잘 활용하고 그 가운데 모든 것이 운영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중앙교의회 활성화를 주문했다. 

중앙교의회는 의결기관으로서 중앙총부의 예·결산 심의 및 의결, 교헌 개정안 발의, 교규안 제안, 중요교산 처분 승인 등 주어진 책임이 막중하다. 또한 〈교헌〉상 필요에 따라 소관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특별 기구를 설치할 수 있으며, 분과회의를 운영할 수 있다.

전산종법사는 교단 운영은 교헌정신에 의해 진행돼야 함을 언급하고 "교단사는 중앙교의회를 거치도록 하고, 출가교화단은 신앙·수행 중심으로 대종사의 교법을 훈련해 그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출가교화단 총단회때 진행했던 교정보고를 중앙교의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며 중앙교의회가 교단 중요정책 의결기구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향후 중앙교의회 역할이 점점 커지고, 수위단회는 정신적 축으로 교단 운영방향을 잡아가야 한다"며 "이번 중앙교의회부터 전 재가출가 교도들의 중론을 모으는 중앙교의회가 돼 재가출가가 함께 교단을 책임지고 운영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오진 부의장은 "교정원과 수위단회, 중앙교의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다면 지금처럼 중앙교의회를 운영해선 어렵다"며 "교헌상 예·결산이라는 중요 책무를 줬지만 우리가 첨삭할 기회가 없다. 적어도 처음 취지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예산과 조직을 만들어 그 기능을 살리든, 개정을 통해 그 기능이 다른 조직을 통해 살아나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전산종법사는 "그동안은 교단 운영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었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실지효과가 있겠냐는 것이었다. 교정원에서 결의한 예산중 사업부에서 사업예산을 빼고 보면 순수한 교정예산만 가지고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이 거의 없었다"며 "중앙교의회 의장단에서 개선사항을 요구한다면 얼마든지 의견을 내고 수정해주길 바란다. 이를 중앙교의회가 책임감 있게 운영하면 된다. 명실공히 재가출가 교도들의 전체의사를 집약하는 공의집단이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고 입장을 밝히며 중앙교의회 의장단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김정심 부의장은 교화현장에 인력이 부족함을 토로하며 "퇴임한 원로 교무 중에 아직은 활동할 수 있는 교무들은 규모가 작은 교당에서 요양하면서 생활하는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다. 현장에 교무 인력이 모자라는 문제도 있지 않느냐"고 의견을 냈다. 이밖에도 의장단들은 현장교화에 교정원의 적극적인 협력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해당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도연 총무부장은 "의장단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중앙교의회 활성화를 위한 연구와 함께 과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답했다.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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