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교법을 실천하는 데는 재가출가가 따로 없으나 재가교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은 찾기가 쉽지 않다. 경남교구 마음공부대학은 원기99년 첫 개설 때부터 지금까지 재가교도 주축으로 운영돼오고 있고 그 중심에 박영훈 원무가 있다. 6년째를 맞은 봄학기 개강에서 만난 박영훈 원무는 늘 그렇듯이 온화하고 밝은 미소로 참가자들을 이끌고 있었다. 

박 원무는 "처음 개설해 정착되는데 3학기 정도 시간이 걸렸고 중단될 고비도 넘겼다"며 "그 과정에는 김경일 교구장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교무님들 중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며 신뢰가 커진 점이 고무적이다"며 "교구를 벗어나 교당 자체 공부방이 여러 곳에 생겨나고 있고 지도인들도 10여 명 육성돼 각자의 일상에서 공부방 개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1월 정전마음공부 한마당에서 전산종법사가 '대종사 법이 살아난다'며 치하해 큰 힘이 됐다"고 기뻐했다. 

박 원무는 진주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행복한 마음공부' 강좌를 해온 지 10년째를 맞으며 일반인들에게 대종사법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에 창원 경남대학교에서도 새 강좌가 개설돼 3월부터 15주 동안 매주 월요일 저녁 7시~10시 공부방이 열린다.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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