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와 함께하는 서원관
예비교무 요구 반영한 프로그램

8일 원불교학과 서원관에서 진행된 서원교과과정은 예비교무들이 기본실력을 갖추고 서원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서원관에서 새로운 교과과목이 신설됐다. 예비교무의 서원확립과 정기훈련과목의 체질화 및 경전공부의 심화를 목표로 편성된 서원교과는 매주 금요일 총 14주로 진행된다.전체 예비교무가 참여하는 서원교과는 전산종법사의 제안으로 시작돼 원불교학과와 서원관이 함께 교육과정 및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예비교무들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여 만들어지게 됐다.

이는 앞으로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와 서원관이 예비교무 교육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교학교과와 서원교과의 운영을 통해 서로 보완하고 협업함으로써 예비교무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변화를 의미한다.

8일 첫 수업에서 전산종법사는 "실천하는 참된 종교인이라야 온 인류의 바른 길잡이가 된다"며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그것이 바로 수도이다"고 법문했다.

1교시는 출가서원의 확립과 정기훈련과목의 단련을 위한 특강 및 실습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매월 1회는 전산종법사가 직접 정전대의를 가지고 예비교무들과의 문답을 통한 훈증의 시간으로 운영이 된다. 예비교무로서의 기본과 서원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교시는 학년별 경전공부시간으로 1학년은 〈정전〉의 총서편과 교의편, 2학년은 〈정전〉의 수행편, 3학년은 〈대종경〉, 4학년은  〈정산종사법어〉를 가지고 각자 연마한 내용을 나누며 회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원불교학과 2학년 최성경 예비교무는 "서원교과 시간을 통해 전산종법사의 훈증을 정기적으로 받음으로써 공부길을 잡아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쁘다"며 "자칫 교리를 지식적으로 알기 위한 공부에 치중할 수 있는데, 종법사 훈증을 통해 교법을 실지로 실천하는 공부를 해나가야겠다는 각성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인 서원관 교감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서원관은 1학기에 14주의 서원교과를 운영하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4년간의 학부과정 속에서 예비교무들이 전무출신의 기본 실력을 갖추고 서원이 뿌리내리도록 서원교과에 만전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불교 예비교무 교육발전안에 따르면 서원교과는 교단정신의 체득, 훈증훈련 등과 같은 특수교과목을 말하며, 학문중심의 교학교과과정과 구분되는 신앙·수행·생활 중심의 서원교과과정을 지칭한다.

이와 관련해 교학대학 원불교학과는 지난 학기 매주 교수회의 및 교수연수를 통해 교학교육과정의 개편을 위한 전체 전공교과목에 대해 검토하고 교육의 실제 효과가 드러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가 있다.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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