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정전〉마음공부에서
화요선방 수양과목 보강

경남 마음공부대학 참가자들은 12주 강좌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일상 속 수행과 공부 의지를 다졌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마음공부대학이 10학기를 맞이했다. 경남교구는 교도들의 신앙과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전실천으로 마음공부대학을 개설, 원기99년 10월에 첫 학기를 시작해 매 학기 40명~60명의 수료생을 배출해냈다. 

마음공부대학을 개설해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김경일 교구장이 이임하면서 이경열 교구장이 취임해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중간 점검에 들어갔다. 그동안 마음공부대학 참가로 자신이 변하고 삶이 변해 행복하다는 소감으로 정성평가를 받아왔다면 이번에는 설문조사를 통한 정량평가까지 받으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는 평가다. 중간 점검을 통해 정신수양 과목을 보완하자는 건의를 받아들여 이번 학기부터 육관응 교무가 진행하는 화요 선방을 추가 개설한 점도 주목된다. 19일부터 매월 3주 화요일 오후3시~9시 교구청 6층 법당에서 진행된다.

8일 열린 개강식에는 47명의 참가자가 등록해 참가 동기를 발표하며 인사를 나누고 12주의 공부 의지를 다졌다. 47명 참가자의 분포는 출가교도가 11명, 비교도가 6명 등으로 참가자들이 다양해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개강식은 이경열 교구장의 '자신을 새롭게! 상시응용주의사항' 특강과 참가자 전체 인사, 단별 모임 등으로 진행됐다. 

경남 마음공부대학이 개강하며 12주 강좌의 출발을 알렸다. 이경열 교구장이 5회의 강의를 맡게 돼 참가자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교구장은 "천여래만보살이 배출된다는 대종사 법의 핵심은 훈련법이다"며 "상시 훈련에서 상시는 지금 이 순간이 모여 상시가 되니 매 순간을 챙기는 것이다. 훈련의 핵심은 집중과 반복으로 영생을 통해 마음공부의 선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창원교당 김소영 교도는 "교당만 왔다갔다하는 건 의미가 없어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아왔다. 참가자들이 매우 많아 놀랍다"며 "직장에서도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 공부법을 많이 활용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진해교당 신명중 교도는 "마음공부로 삶이 많이 달라졌고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주위 인연들에게 마음공부 공식을 사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해 놀랐다"며 "공부가 삶에 스며들도록 열심히 해 주위에 은혜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5월24일까지 12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학기 강좌는 이경열 교구장 5회, 박영훈 원무 5회, 정인성 원무 1회, 하건양 교도 1회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7시에 열리며 정전강의 60분, 단별 문답감정 90분으로 진행된다. 

[2019년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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