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입니다'

만물의 변화가 '보인다' 해서
'봄'이라 한다지요.

화사히 핀 꽃 뒤에
푸르른 잎과 가지가 본질을 드러내듯

우리들 마음에 일어나는
가지가지 감정의 편린 뒤에
푸르른 본심(本心)을 
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정산종사님께서는,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이
일어났다 가라앉았다
하는데 속지 말고,

그 가운데 맑고 영령한
참 몸, 참 마음으로 바라보라"
하셨습니다.

봄이 늘 새 봄이듯,
새 봄은 새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4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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