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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아픈 과거, 치유와 상생으로'
'한반도 아픈 과거, 치유와 상생으로'
  • 정성헌 기자
  • 승인 2019.04.10
  • 호수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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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1주년, 원불교 위령재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주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제주4.3사건 71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3일 위령재를 올리며 고혼들의 치유와 상생을 염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제주4.3사건 71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3일 위령재를 올리며 고혼들의 치유와 상생을 염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3일 열린 제주 4.3사건 71주년 추념식에 참여해 군·경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날 오후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서울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제주4.3 추모 위령재를 열었다.

과거 역사의 원한과 증오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상생의 선연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하는 축원문과 천도법문 등으로 진행된 위령재는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주관하고, 서울교구 교무들이 주례를 맡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사직교당 박명은 교무는 "제주 4.3사건의 아픈 역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들이 이어졌다. 오늘 우리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주 4.3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치유와 상생의 흐름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원불교인들이 추도의 마음을 올린다"며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물들 때 한반도의 평화 물결이 넘실거리고 세계 평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위령재의 참 뜻을 알렸다.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제주4.3사건 71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3일 위령재를 올리며 고혼들의 치유와 상생을 염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지난해 제주 4.3사건 70주기를 맞아 원불교 특별천도재가 지낸 가운데 이때 모아진 헌공금으로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를 발족시키는 기반이 됐다. 올해 위령재에서 모아진 헌공금 역시 제주4.3희생자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교당 강현욱 교무는 "제주4.3 사건은 가슴 아픈 역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교구가 합력해줘 작은 정성이나마 헌공금이 뜻깊게 쓰여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가슴 아픈 현장들이 많다. 저희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하며 보은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4.3 71주기를 맞아 4월3일~6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서울특별시가 주최해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2019년 4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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