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예지원 주관 지역주민 문화교실이 올해는 문학 강좌를 들고 왔다. 교구 내 문해교육 기관인 예지원을 꾸려가고 있는 부산교당 신원명 교도는 "한글교실을 찾는 학생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문해교육과 병행할 새 프로그램을 개발이 절실하다"고 예지원의 당면 문제를 짚었다. 지난해 예지원 운영방향 전환을 위한 고민 끝에 지역주민 문화교실이 탄생돼 미술강좌와 퀼트강좌를 성황리에 마쳤다. 부산원광신협의 후원이 있어 가능했고 올해도 계속 지원돼 탄력을 받았다. 

그는 "평소에 교도들이 글쓰기를 매우 어려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감각감상이나 심신작용처리건 발표 때 읽기를 매우 어려워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좌 개설 동기를 설명했다. 또 "교구 문인회를 다시 부흥시켜보자는 회원들의 의사와도 맞아 떨어졌다. 문인회가 다시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예지원 운영과 한글교실 교사 등 11년 동안 예지원에 몸담아 온 이력으로 예지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교구 전통인 예지원을 살리고 지역교화에도 기여하는 두 수레바퀴를 최선을 다해 굴려보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2019년 4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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