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 청운회, 노후건물 수리 봉사
방충망·LED전등·난관페인트작업

청운회원들은 배내훈련원 법공관 철제난관의 글라인딩과 도색 작업으로 건물 보수에 정성을 다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청운회가 급한 손길이 필요한 곳을 누비며 교구의 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10여 년 전부터 교당이나 기관에 나무 가지치기, 담장 수리, 전기 공사 등 장정의 일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봉공해온 청운회가 이번에는 배내청소년훈련원을 찾았다. 13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낡은 방충망 교체, LED 전등 교환, 페인트 작업 등에 9명의 회원이 동원됐다. 배내훈련원은 건축연한이 15~20년으로 곳곳이 낡고 건물의 수도 많아 보수 작업이 쉽지 않은 곳이다. 

형광등이 고장 나도 부품이 단종돼 교환할 수 없는 전등을 모두 LED로 교체하고 법공관 발코니 철제 난관 페인트칠도 다시 했다. 이날 배내훈련원 작업 후에는 언양교당을 찾아 전기작업과 방충망 교체도 완료했다. 이후에는 충렬교당의 법당 LED 교체와 출입문 손잡이 수리 등도 예정돼 있는 등 교구 내 교당과 기관의 보수 작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일손이 아쉬운 곳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박경신 청운회장은 "건물이 노후돼 보수가 필요한 곳이 많다"며 "봉사의 최종 목표는 청년 교화다. 건물 보수에 정성 쏟으면 어떤 식으로든 청년들을 불러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5월18일 4개 재가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화합의 날을 계획하고 있으며 청년교도 40~5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덧붙였다. 

배내훈련원 정주영 교무는 "지난해부터 전등 교체를 고민하고 있었고 장정들이 오는 기회이니 손길이 더 필요한 곳을 구석구석 점검하게 됐다"며 "녹슨 난관 페인트 공사는 엄두가 안나는 일인데 청운회원들이 책임져 줘 매우 감사하다. 2년 전에도 방충망 교체를 다하는 등 늘 청운회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청운회원들은 배내훈련원 법공관 철제난관의 글라인딩과 도색 작업으로 건물 보수에 정성을 다했다.
청운회원들은 배내훈련원 법공관 철제난관의 글라인딩과 도색 작업으로 건물 보수에 정성을 다했다.

[2019년 4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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