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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에게 듣는다] "각 교당의 울을 넘나드는 대승적 차원의 교화 해 나가자"
[교구장에게 듣는다] "각 교당의 울을 넘나드는 대승적 차원의 교화 해 나가자"
  • 정성헌 기자
  • 승인 2019.04.16
  • 호수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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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타원 오은도 대전충남교구장

-올해 대전충남교구가 계획하고 있는 핵심정책은
'교화를 새롭게'가 목표다. 이에 따라 행복한 교화단, 신나는 교화, 즐거운 훈련, 세상과 함께하는 보은으로 방향을 정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그래서 사람과 실천이 핵심 키워드다. 교역자가 신이 나야 하고, 내가 먼저 신바람이 나야 한다. 상시응용주의사항을 중심으로 내실있고 공부하는 교화단, 실천하는 교화단이 될 때 내가 먼저 행복한 교화단원으로 거듭나고 교도들이 본받을 수 있다.

신나는 교화는 가족교화를 중심으로 3040세대와 청소년 교화를 살려내 활기있는 교당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네교화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즐거운 훈련으로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의 훈련이 아닌 즐겁고 유익한 훈련이 되도록 내실있고 다양한 교육훈련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 세상과 함께하는 보은은 세상의 아픔을 함께하자는 것이다. 현충원 천도재, 제주4.3사건 위령재, 수요문화제를 비롯해 대각개교절 김치나눔, 도시락 배달 등 세상과 함께하는 재가단체의 역할을 증대시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참여해 세상에 답을 주는 교구로 거듭나려 한다.

-그동안 대전충남교구는 형제자매교당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아는데
형제자매교당은 호불호가 갈린다. 서로 윈윈하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서로간 단순한 편의를 위해 한사람이 법회를 일방적으로 맡는다거나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또 형제자매교당간 마음이 안맞으면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나는 교정정책이 상위여야 한다고 본다. 교정정책이 교구로, 교구정책은 지구로, 지구정책은 개 교당으로 가야한다. 그러기 때문에 교정정책에 맞춰 각 지구장에 힘을 실어주는 지구단위 교화로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지구장에게 어떻게 힘을 실어주는가
예를 들면 지구장에게 단장중앙훈련, 신입교도훈련, 교도회장단훈련 등을 일임했다. 교구 단장중앙훈련이 아니라 지구별 단장중앙훈련이다. 또 지구장들과 함께 지구별 1년 계획도 세웠으며, 지구장 회의도 강화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지구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전에 정읍지구장이었을 때 지구단위로 훈련이나 합동법회 등을 해보니 효과가 좋았다. 교도들이나 개 교당에서 교구장은 너무 멀리 있다. 지구편제내에서 형제자매교당은 스스로 자생적으로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교정정책 중 하나인 대교구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대교구제는 반대다. 너무 앞서가는 정책이다. 현장을 정말 제대로 봤으면 한다. 시기적으로 아니다. 오히려 법인을 통합해야 한다. 현재 교구 체제에서 각 지구장에게 힘을 실어줘 지구 중심의 교화가 이뤄져야 한다. 모든 행정적인 것들은 현재 교구에서 맡아서 하고, 법인은 총부로 보내야 한다. 교구 법인은 교구가 감당하기 힘들다. 교구에 법인 전문가나 담당할 인프라가 없다. 법인담당 인재를 유능하게 키워놔도 결국 이동하고 만다.

향후 20년 정도는 이대로 가야한다고 본다. 교구편제는 서울교구에 강원교구를 편입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전반기 교구장협의회에서 교역자 용금통일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런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면 된다. 지금은 현장 교도 수를 늘려야 할 때다. 그리고 교역자 사기 진작 또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대교구제를 한다해서 교역자 사기진작이나 복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나.

 

 사람과 실천이 핵심 키워드다. 
 교역자가 신이 나야 하고,  내가 먼저 신바람이 나야 한다. 

 상시응용주의사항을 중심으로 내실있고 공부하는 교화단
 실천하는 교화단이 될 때 

 내가 먼저 행복한 교화단원으로 거듭나고 
 교도들이 본받을 수 있다.

-요근래 외총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대전지역은 대종사께서 원기21년 4월21일 계룡산에 방문하셔서 신도안 일대를 답사하던 중 불종불박 바위를 보고 새불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원불교 수도도량을 준비하라는 법문을 내리셨다. 

정산종사께서도 "대전이 대지니라. 기운이 그리 밀리니 송도나 서울보다 훨씬 대지이고 평양이 겨우 견줄만 하리라"는 법문으로 신도안을 크게 키울 것을 당부하셨다. 대산종사께서는 "남북통일이 되어도 대전은 한국의 중앙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리는 내총부, 대전은 외총부가 되도록 해야 하겠다. 대전에 상당히 큰 규모의 총부 기관이 설치되어야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법문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가 탄생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변화했다. 계룡산 신도안은 계룡시가 되어 대전광역시의 배후 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졌고, 대전광역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계룡시를 위아래로 거느려 도심이 넓어졌다. 정부의 지방분권정책과 맞물려 수도권에 인접한 충청권의 중심도시 대전의 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운과 국운이 함께하고 국운과 교운이 함께 간다는 대종사 법문에 근거해 이러한 큰 밑그림을 가지고 교정원 차원에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교구장 임기내 반드시 완수해야 할 목표가 있다면
교구에 경제적 부채를 탕감하는 게 급선무다. 또 교구내 교당 대부분이 1인 교무 중심으로 움직인다. 1인식 교화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5~6급지가 21곳이나 된다. 이것을 어떻게 지구 중심으로 합력해 시너지를 낼 것인지가 화두다.

그리고 세종특별자치시에 정책교당이라고 거창하게 출발했지만, 부지만 확보해 놓고 여전히 소규모 임대시설에서 법회를 보고 있다. 이것이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현주소다. 세종교당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싶다. 이것은 교구 자체가 일궈내기 어려운 사안이므로 교정원에서 힘을 빌려줬으면 한다. 또 하나는 대전, 남대전, 서대전 등 구도시에 집중된 교화지를 둔산, 유성 등 인구 집중지역으로 옮기는 방향도 대승적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 대전충남교구에 교화열의가 대단하신 분들이 배치되었다. 원덕회 모임에서 회장님들도 교무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정말 신심 장하신 분들이 많다. 이러한 동력들을 모아 각 교당의 울을 넘나드는 대승적 차원의 교화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2019년 4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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