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초청 대법회 성황
가족·수도권교화 새도약 다짐

경기인천교구가 가족교화를 통한 수도권교화를 준비하며 전산종법사 초청 대법회를 열었다. 2천여 명의 교도들은 상시훈련을 통한 공부길을 다짐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경기인천교구가 전산종법사 초청 대법회를 열어 가족교화와 수도권교화의 새 도약을 다짐했다.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깨달음의 빛! 가족교화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경기인천교구 대법회는 교구청 신축불사를 축하하고, 가족교화를 통한 수도권지역 교화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을 위해 준비됐다. 이날 2천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경기인천 5대 교구장을 역임한 전산종법사 법문으로 상시훈련을 통한 공부길을 다짐했으며, '경인에서 견인하자'는 구호와 함께 교화의 새 출발을 준비했다.    

타락팀의 '개벽의 북소리' 공연으로 시작한 대법회는 김홍선 교구장의 인사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영상축사, 내빈소개, 전산종법사의 법문으로 진행됐다. 또한 강남교당 원앙상블과 WBS 중창단 원사운드 공연, 경기인천교구 원음합창단의 축하공연과 교의회의장의 인도로 구호제창이 있었다.

김홍선 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법회에 참석해준 교도들과 내빈들에게 감사드리며,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염원한다. 올 한해는 교구에서 정책적으로 가족교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인천교구는 파란고해의 세상에서 정신개벽의 선두주자가 되길 바라고, 수도권 전법교화의 성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산종법사는 가족교화로 교화 활성화를 다짐한 교도들을 격려하며 "가장 좋은 것이 있으면 누구나 자녀들에게 먼저 주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자녀에게 주고 싶은 제일 좋은 것이 무엇인가. 아마 행복일 것이다. 행복 중에서도 10년의 행복, 일생의 행복, 아니 그보다도 영생을 두고 행복할 수 있다면, 자녀에게 그 행복을 주고 싶을 것이다"며 "일시적으로 행복할 수도 있고, 영생을 두고 행복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영생을 두고 잘 살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소태산 대종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행복이 있다"고 법문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일 없을 때 마음을 잘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일을 당해서는 마음을 잘 써야 한다. 그것이 삼학이다. 이 공부가 상시응용주의사항으로 갖춰져 있다"며 "경전법규 연습과 의두 연마, 염불과 좌선이 평상시 마음을 잘 쓰기 위한 공부며, 일을 당해서 온전, 생각, 취사의 공부를 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미리 연마하는 공부와 취사 후 대조하는 공부가 아울러져야 한다. 생활 속에서 누구든 할 수 있는 공부며 이 공부밖에 없다"고 상시응용주의사항의 요지를 설명했다.

전산종법사는 "보통급도 여래위도 온전, 생각, 취사로 똑같이 공부한다. 다만 실력이 다를 뿐 공부 방법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될 수는 없으며 힘이 든다.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온전 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그것이 공부며 그 공덕이 쌓이면 힘이 되는 것이다"며 상시응용주의사항으로 자신과 자녀 모두 여래위에 오를 수 있는 공부길을 부촉했다.

한편 이날 대법회 후 교구청 신축불사에 동참한 희사자들의 공덕을 기념하기 위해 전산종법사를 교구청으로 초청, 희사자들을 격려했으며, 희사자 명단을 동판으로 제작해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김홍선 교구장은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며, 신축대불사 5단계인 ▷좌산상사 초청 법고창신 법회 ▷신축기공식 ▷경산상사 초청 신축봉불식 ▷좌산상사 초청 '소멸과 생성의 하얀 축제' ▷전산종법사 모심대법회를 소개했다.  

[2019년 4월19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