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청운회 배내훈련원 봉사에서 만난 이성복 회원. 그는 초창기 때부터 참여해 온 회원으로 청운회 봉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건물은 오래되고 교도는 줄어드니 각 교당마다 어려움이 많다"며 "전기, 화장실, 공양실 등 손볼 곳이 많지만 주로 여자 교무님 혼자라 감당이 안된다. 힘센 남자 청운회원들이 조금만 동원돼도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울교구 청운회는 12년 전쯤 우연히 마당에 나무 가지치기나 담장 손질 등으로 시작했다가 전기 공사, 화장실 보수 등으로 분야가 확대돼갔다. 그러다 각 회원들의 직업과 관련된 전문 기술 분야로 영역을 넓히면서 재능기부로 정착됐다. 지금은 방충망, 페인트칠, 인테리어, 설비, 대각개교절 와이어 등줄 설치 등 안되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지난해에는 교당 외벽 벽화 그리기 작업까지 했다. 

그는 "직장인들이라 주말에 쉬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나마는 실제로 작업에 참가하면 모든 회원들이 매우 뿌듯하고 개운해한다"며 "우리는 봉사하는 것이 아니다. 원불교에서 받는 것은 무한대다"고 강조했다.

만덕교당에서 가장 젊은 교도라는 그는 최근에 주차장 입구 센서등 설치, 대각개교절 등줄 와이어 설치 등도 직접 해결하는 등 교당에서도 장자 역할로 바쁘다. 

[2019년 4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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