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에 정식 문호 개방
마산교당 조충현 교무 위촉

마산교당 조충현 교무가 해군사관학교 첫 원불교 민간성직자로 위촉돼 본격적인 해군교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마산교당 조충현 교무가 해군사관학교 첫 민간성직자로 위촉돼, 육군 교화에 이어 본격적인 해군 교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해군사관학교와는 원기99년 당시 경남교구장이던 김경일 교무의 방문을 시작으로 교류를 이어 오며 원불교 예회 개설을 위해 공들여 왔다. 원기101년 4월20일 추도엽 교무가 처음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예회를 열게 됐다. 원기102년부터는 조충현 교무가 예회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지난 3년간 원불교 성직자에 대한 위촉을 인가하지 않아 교화 활성화를 위한 해결 과제로 남아있었다. 예회 진행을 위해 매주 제한된 인원의 출입신청과 부대 담당자 인솔하에 예회를 보는 등 적극적인 교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위촉은 부대 내 관계자 교도와 민간성직자를 위촉하는 군종참모의 새 부임을 맞아 가속화됐다. 이경열 경남교구장을 비롯한 교도들이 뜻을 모아 해군사관학교장과의 면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 1일 정식으로 해군사관학교 원불교 민간인성직자 위촉을 인가받게 됐다.

조충현 교무는 "처음 해군사관학교 예회를 시작할 때부터 민간성직자 위촉을 받았어야 했다. 당시 절차와 교화상황이 순조롭지 못했다. 이경열 교구장이 부임하면서, 교구장과 뜻있는 교도들의 합력으로 일이 순조롭게 해결됐다"며 "정식으로 인가를 받아 활동하는 만큼 생도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미래 해군 장교들의 마음에 원불교 교화의 씨앗을 심겠다. 이들이 임관해 가는 해군기지마다 일원화 가득 피길 기대해 본다. 해군사관학교 교화가 발전하고, 원불교 교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조충현 교무는 원기102년부터 현재까지 해군사관학교 예회를 보며 교화에 힘쓰고 있다.
조충현 교무는 원기102년부터 현재까지 해군사관학교 예회를 보며 교화에 힘쓰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예회는 원기101년4월 처음 시작됐으며, 이경열 경남교구장과 교도들의 합력으로 지난 1일 원불교 민간인성직자 위촉을 정식 인가받게 됐다.

[2019년 4월26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