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청소년회·중앙교구 주관
16년 지역 나눔축제 자리매김

'장애인 큰잔치'에서 우쿨렐레 연주를 선보인 '앗싸'팀이 흥겨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연·나눔·먹거리·상설마당의 조화로 풍성한 잔치가 펼쳐졌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삼동청소년회가 주최하고, 중앙교구가 주관하는 제16회 '아하!데이 나눔축제'가 20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려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로서 대각의 기쁨을 익산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3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하며 익산시 지역 축제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개장식에는 아하데이 제전위원장인 배현송 중앙교구장, 윤신택 중앙교구교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전라북도 이원택 정무부지사,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익산시 시의회 조규대 의장, 박헌수 익산경찰서장, 황인철 원창학원 이사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 교구장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 관계를 알고, 그 은혜 나눔을 통해 행복한 익산 시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익산 시민들에게 행복의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뜻깊은 날이라 생각된다. 나눔의 철학이 대각개교절을 통해 익산 구석구석에 전파되는 날이기를 기원한다"며 "오늘 하루 익산 시민들이 종파와 사상의 모든 것을 떠나 즐겁게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도철 교정원장, 이춘석 민주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진 후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위해 중앙교구 교도들이 정성 모은 '희망거북이저금통'과 은혜의 쌀(5,400㎏)이 익산시에 전달돼 나눔축제 의미가 더욱 부각됐다. 희귀난치성질환자돕기 후원금은 지난 5년간 6,500여 만원을 전달해 79명 환자들의 치료비를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는 희귀난치성 환자돕기 '은혜!나눔솥'이 설치됐다.

이날 축제는 공연마당, 나눔마당, 먹거리마당, 상설마당이 조화를 이뤄 풍성한 자리가 됐다. 공연마당에서는 ▷원광효도마을에서 주관하는 '어르신 큰잔치',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장애인 큰잔치', ▷익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민가요제', ▷원음방송과 함께하는 '가족콘서트'가 이어졌다. 특히, '아하!시민가요제'는 지난해까지 '교당가요제'로 진행하던 것을 아하데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시민들의 접수를 받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총 15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인 가운데 대상은 '좋은세상'을 부른 최창순씨, 금상은 '인생은 생방송'을 부른 박재형씨, 은상은 '뿐이고'를 부른 하명인씨, 동상은 '넘쳐흘러'를 부른 이현아씨에게 돌아갔다.

나눔, 먹거리, 상설 마당에서는 대각국수 10,000그릇, 마음라면 5,000개, 다사랑 치킨, 칫솔 등이 무료로 제공되었고, 50여 개의 나눔·체험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앙교구 청년들도 '나눔!청춘매점'을 열어 수익금을 희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품과 쿠키 등을 가지고 나와 '청소년 나눔 바자회'를 열어 나눔행사에 동참해 청소년 교화의 저변을 넓혔다. 

제16회 아하!데이 나눔축제가 20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려 은혜 나눔을 실천하고 대각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2019년 4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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