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아하!어르신 큰잔치'
조통달 명창 함께하는 공연

사) 원광효도마을이 대각개교절을 맞아 '아하!어르신 큰잔치'를 열었다. 전북 아코디언 힐링 동호회의 식전 아코디언 연주가 관객들의 흥취를 돋웠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대각개교절을 맞아 '아하!어르신 큰잔치'를 열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아하!데이 나눔축제'의 일환으로 20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식전 전북 아코디언 힐링 동호회의 '찔레꽃', '목포의 눈물' 등 아코디언 연주로 어르신들의 흥취를 돋우고, 원광효도마을 신이원 사무총장의 개회로 식이 시작됐다. 법인 이사장인 박은전 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거쳐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해 준 지역사회 내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우리 모두가 전통적 효사상에 바탕한 현대적 효실천의 의미와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도록 무형문화재 조통달 명창을 초청해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원광효도마을이 최상의 복지와 의료 서비스를 갖춘 노인복지 종합타운으로 타인의 부모라도 내 부모처럼 모시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빛소리 어린이 예술단의 '꽃타령', '꽃이 피었네' 공연과 예술이꽃피우다 팀의 '렛잇비', '헤이쥬드', '아리랑 변주곡', 조통달 명창의 판소리 이야기 등 풍성한 공연이 진행돼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이 끝나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께는 대각국수가 공양됐다. 경로효친 사상을 선양하기 위해 익산시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장수상은 만석동에 거주하는 103세 김순금 어르신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경자(92세) 어르신은 "12년째 어르신 큰잔치에 참석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변 친구들과 함께 공연도 하고 했었는데, 올해는 건강상 그냥 구경만 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다"며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도 하고, 좋은 공연도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매년 행사를 준비해 주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원광효도마을 용타원 박은전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광효도마을이 대각개교절을 맞아 ‘아하!어르신 큰잔치’를 열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전북 아코디언 힐링 동호회의 식전 공연이 어르신들의 흥취를 돋웠다.
빛소리 어린이 예술단이 어르신들께 ‘꽃타령’, ‘꽃이 피었네’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만석동에 거주하는 103세 김순금 어르신이 장수상을 수상했다.

[2019년 4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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