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광 원무, 3년 걸쳐 마무리
130여 개 주석, 독자 이해 높여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대산종사법어〉가 에스페란토로 최근 완역되어 자문판이 발간될 예정이다.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 〈불조요경〉, <예전〉, 〈교사〉, 〈성가〉 등을 에스페란토로 완역한 최보광 원무가 〈대산종사법어〉 번역을 맡아 3년에 걸쳐 마무리했다.

국제부 정역 담당 황광우 교무와 류정도 교무가 보조하고 에스페란토 교정 전문가 안타나스 그린쩨비츄스(Antanas Grincevicius)가 교정했다.

최 원무는 지난해 종법사 대사식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이때 상사원에서 머물면서 좌산상사로부터 법어 번역상 여러 의문 사항에 대해 문답 감정을 받기도 했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30여 개의 주석을 달았다.

최 원무는 서울교구 종로교당에서 청년 활동을 하면서 좌산상사와 인연이 돼 원불교 교서 전체를 에스페란토로 완역하게 됐다. 그는 "이제 〈대산종사법어〉까지 번역을 다 했으니 지금껏 교서를 번역하면서 틈틈이 기록해놓은 것을 정리해 〈원불교 한국어-에스페란토 사전〉을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페란토는 자멘호프(1859~1917) 박사가 1887년 바르샤바에서 발표한 세계 공통어를 지향하는 국제어이다. 

원불교에서는 1980년 종로교당 청년들의 중심으로 원불교에스페란토회(회장 홍성조)가 결성돼 매년 한국에서 에스페란토 국제선방과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서 원불교 분과를 개최해 국내외로 원불교를 알리고 있다.

[2019년 4월26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