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원 심익순 대봉도 열반
쉼 없이 교화와 공부에 정진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공부는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간절한 서원으로 오직 교단과 스승과 하나 되는 심법으로 일관한 시타원 심익순 대봉도(時陀圓 沈益舜 大奉道)가 4월29일 새벽 3시33분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시타원 대봉도는 원기44년 남선지부(신도교당)를 시작으로 아영·포천·동전주·남중·통영·서울교당을 거쳐 여의도교당에서 봉직하다가 원기85년 퇴임했으며, 원기91년 대봉도 법훈을 수훈했다. 시타원 대봉도는 처음 부임한 남선지부(신도교당)에서 백일기도, 야학개설, 순교 등으로 개척의 결실을 이뤘고, 지방 교당에 부임해서는 교도들의 농사일을 도와가며 교화에 매진했다. 오직 공심으로만 전무하며 첫 발령부터 퇴임까지 한 해도 쉼 없이 교화에 일념을 다해 가는 곳마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시타원 대봉도는 원기96년 2월, 기금 8억 원을 출현해 시타원 교화재단을 설립해 교당발전공로, 청소년분야, 교화단분야, 해외분야 등 교화에 특별한 공로를 발굴 선정해 국내외 교당 교화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일생을 구도정진과 교화일념으로 일관하며 오로지 정성과 노력으로 교화의 체를 삼으셨던 고귀한 수도인이셨다. 평생 근검절약으로 시타원 교화재단을 설립하여 교화발전에 노력하셨다"며 "한평생 교화활성화를 위해 혈심봉공한 그 공덕과 심법은 교단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고 시타원 대봉도를 추모했다.

시타원 대봉도의 세수는 89세, 법랍은 64년4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6월16일 오전10시30분에 중앙총부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19년 5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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