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4년 대각개교절 경축식
문재인 대통령, 감사 축전 전해
정관계 인사 대각기쁨 함께 해

대각개교절 경축식이 진행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는 재가출가는 물론 정관계와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과 원불교 열린날을 함께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국민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준 원불교에 깊이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대각개교절을 봉축했다. 4월28일 오전10시 경축식이 진행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는 재가출가는 물론 정관계와 종교계 내빈들이 참석해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과 원불교 열린날의 기쁨을 함께했다. 경축식은 교가, 봉축사, 법어봉독, 대각경축가, 종법사 법문, 축사, 개교경축가, 경축공연으로 진행됐다.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축사를 통해 "오늘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큰 깨달음을 이룬 뜻깊은 날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몸소 진리를 실천하셨다. 원불교 교도들도 대종사의 가르침을 따라 무아봉공의 길을 걸었다. 가장 아프고 약한 자리에 시선을 두고, 진리를 배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 힘써왔다"고 원불교 개교정신을 드러냈다. 

"시대의 아픔과 함께한 원불교의 개교정신은 오늘날까지 교도들의 마음에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전한 문 대통령은 "얼마 전 큰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강원도에 원불교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십 일을 이재민 곁에 머물며 집을 잃은 이웃과 자원봉사자들을 가족처럼 챙겨줬다. 원불교는 우리 사회의 통합과 상생에 큰 힘이자 원동력으로, 국민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줬다"며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기도해달라는 부탁으로 대각개교절을 봉축했다.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했다.

이날 전산종법사는 '스승님 은혜에 보은하자'는 대각개교절 법문을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힘들고 어려운 초창기 백여 년의 역사가 흐른 오늘날 교단은 스승님들과 재가출가 선진님들의 피땀 어린 혈성으로 육대주에 교화의 기점은 잡는 기적을 이루었다"면서 이제 세계 곳곳에 일원이 법음이 메아리치도록 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강조했다. "대종사님 교법의 본의는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고 일갈한 전산종법사는 해외교당 거점 확보에 따른 교단 세계화와 이를 꾸준히 실천할 자신성업봉찬의 길에 대해 부연법문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으로는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병도 대통령 특별보좌관, 정현곤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헌수 익산경찰서장 등 정계와 김춘성 천도교 종무원장, 김태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양덕창 천주교 주교회의 부장, 덕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김태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목사, 김성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총무국장 등 종교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경축식 반주는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관현악단, 지휘 김진옥, 노래 설성엽의 조력이 있었고, 2부 경축기념음악회가 이어졌다. WBS원음방송 한지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기념음악회는 비보이팀인 몬스터액션크루, 전자현악 3인조 쟈스민과 일렉트리오의 공연에 이어 조이플 비르투오조(Joyful Virtuoso)교수 앙상블의 하모니가 어우러졌다.

[2019년 5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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