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탄생가, 원형복원 준공식
초가형태·헛간채복원, 담장해체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성보 제1호 소태산 대종사 탄생가 원형복원 준공 봉고식이 4월24일 전국에서 모인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탄생가 터에서 거행됐다. 한국전쟁 때 소실됐던 탄생가는 원기66년 소태산 대종사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사적지로 복원됐다. 

복원된 탄생가가 전통적 초가형식의 원형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 원기101년 원불교문화재 관리위원회에서 전면 개보수를 의결, 전문가들의 고증과 자문을 거쳐 지난 3월1일 원형복원 기공 봉고식을 거행하고 이날 준공 봉고식에 이르게 됐다.

정상덕 영산사무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층고를 초가구조에 적합하도록 낮추고, 당시 남도 초가형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수정, 담장 해체, 헛간채 고증 복원, 지붕은 초가를 유지하는 등 탄생가 복원의 지침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봉고식에 참석한 대중들은 원불교 신앙의 근원지인 탄생가를 찾는 순례객들이 영원한 세상에 길이 혜복의 문로를 열어가는 참배지가 되기를 법신불 전에 봉고했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설법에서 "탄생가는 은혜의 성자이며, 개벽의 성자이신 새 부처님 대종사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오신 곳이다"며 설계와 시공자 및 탄생가 복원에 힘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형복원사업에 기여한 삼진건축사사무소 이봉수 대표와 거림종합건설 조영용 대표, 김원철 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최준명 성지사업회장과 명진스님이 축사를 통해 탄생가 복원을 축하했다. 

최 회장은 "이곳에서 대종사의 법신여래를 만나고, 대종사의 성혼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한다"며 "오늘의 이 불사가 탄생가를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살아나게 하는 영성의 참배지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축사했다. 

봉고식 전후 한소리 타악팀, 영광교구여성회 우리가락팀, 동래교당 박소산 교도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대중들과 탄생가 복원의 기쁨을 함께했다.

[2019년 5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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