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 대각개교절 행사
잠자는 교도 대거 참석

강원교구가 공동생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교구 회장단의 케이크 커팅식 및 선물전달로 경축 의미를 살렸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강원교구가 대각개교절을 맞아 참된 공부인으로 거듭나기를 다짐했다. 4월28일 강원교구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잠자는 교도들도 대거 참여하면서 백여 명 교도가 중앙총부에서 진행하는 대각개교절 행사를 생방송으로 함께 했다.

전산종법사의 대각개교절 법문 영상 이후 보설에 나선 양원석 강원교구장은 "우리 교법은 여래를 목표로 하는 것이지 항마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며 "대종사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나와 똑같은 부처가 되라'는 것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고백하건데 '내가 어떻게 부처가 되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저 교당에 가서 건강을 기원하거나, 자녀나 남편의 출세를 비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이렇게 박복한 일은 없다. 오늘 대각개교절을 맞아서 신앙과 수행으로 부처가 되자는 발원을 모두 확실하게 하자"고 말했다.

대각개교절의 의미를 직설적으로 접한 허인화 춘천교당 교도는 "지금까지 30~40년을 교당 법회에 생각없이 다녔는데 오늘 교구장 말씀을 듣고는 망치에 맞은 듯 정신이 확 들었다"며 "어서 빨리 마음공부에 분발해야겠다는 자각이 들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모두의 공동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로 강원교구 조용균 교의회 의장, 김도광 고문, 최연중 법사, 이도중 부회장, 최영신 부회장, 길도영 원무, 황법연 여성회장이 대표로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양 강원교구장이 직접 축하의 선물로 교도 한분한분에게 소합원을 직접 전달했다.

김태연 사무국장은 "교당에 안나오는 교도들도 대각개교절을 맞아 많이 참석해 큰 법잔치가 됐다"며 "어린이날 있을 '가족과 함께 케이크만들기' 프로그램에도 20가족이나 신청받았다. 공부심이 살아나고 교화가 살아나는 강원교구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2019년 5월3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