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최정윤 교무] 누구나 한번쯤은 네잎클로버를 찾아 소중하게 간직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록 같은 환경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의 마음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나뉘게 된다.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행운이 아니라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된다.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 때 행복은 찾아오게 마련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대각을 이룬 뒤에도 온통 '어떻게 하면 괴로움에서 헤매는 사람들, 나아가 그러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를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러한 고민 끝에 원기12년(1927) 5월28일 〈수양연구요론〉을 발행하여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길은 바로 수양에 있고 이 수양의 목적은 연구에 있으며, 연구의 목적은 혜복을 구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은 '슬기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공통된 목적이다. 사람은 세상에서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괴로운 고요 둘은 즐거운 낙이다. 그러나, 이 고락의 원인을 생각하여 보는 사람은 적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슬기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면서도 실상 혜복의 근원을 알지 못하므로 인생의 괴로움만 점점 심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종사는 정당한 고락과 부정당한 고락을 자상히 알아서 행·주·좌·와·어·묵·동·정간에 응용하는 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하라 당부했다.

원기15년 4월 대종사는 60여 명의 제자들과 한 몸 한뜻이 되어 전 세계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신도덕으로써 인류 정의를 밝히려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우리는 세계 민중의 이상으로 한 주의와 같은 목적을 가진 자임을 다시 선서하도록 했다. 그리고 혹 어떠한 역경이 있다 하더라도 서로 이해하며 서로 용서하며 서로 참으며 서로 자기를 세우려는 명예심을 없애고 피차 간격을 터버릴 것을 강조했다. 

정산종사는 우리가 세상에서 구하고자 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복이요 다른 하나는 혜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복의 밭이요 우주는 진리의 덩치이다. 우리 모든 사람에게는 다 부처님 같이 복과 혜를 얻을 수 있는 요소가 갊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구하는 방법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하지 아니하므로 복과 혜가 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구하기에 노력만 한다면 분명 복과 혜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를 구하는데 있어서 아무리 구하여도 되지 않는 일은 진리에 어긋나게 구하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밝혀주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하거든 먼저 구해야 하며, 구하되 반드시 진리로써 구해야 한다.  대종사는 사람이 누구나 자기를 좋게 하려는 한 생각이 없지 아니하나, 구하는 데에 있어서는 각각 그 지견과 역량을 따라 구하므로 드디어 성공과 실패의 차를 내게 되는데, 순리로 구하는 사람은 남을 좋게 하면서 자기가 좋아지는 도를 행하므로 한없는 낙원을 개척하게 되고, 사실로 구하는 사람은 모든 복락을 이치에 따라 당처에 구하므로 그 성과를 얻게 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인류의 정신을 고루 깨쳐 오직 순리와 사실로 복과 혜를 구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원광보건대학

[2019년 5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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