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당, 좌산상사 모심대법회
대각개교절 경축식, 축하공연

 

영광교당 모심 대법회에서 재가출가 교도들의 환영을 받으며 법좌에 오른 좌산상사는 상시응용주의사항의 핵심이 주의력에 있음을 강조하며 공부심을 일깨웠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영광교당 대법회에서 좌산상사는 삼학팔조·사은사요 실천이 미래의 희망이며, 대각개교의 의미임을 법문했다. 4월28일 영광교당 대각전에서 이뤄진 대각개교절 경축행사 '좌산상사 모심법회'는 3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좌산상사를 초청해 진행했다. 이날 좌산상사는 어떻게 원불교가 미래의 희망이 되는지, 교법의 공부길에 대한 강령을 드러내며 훈련을 통한 공부를 부촉했다. 

좌산상사는 "원불교가 있음으로서 세상에 희망이 있다. 희망의 길을 삼학팔조 사은사요에 담아줬다. 이 길이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며,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이 필요하다"고 법문했다. 좌산상사는 "정기와 상시훈련 중에서도 무시선법의 요령이 터득돼야 공부가 진척된다. 무시선법은 일이 있으나 없으나 수행실력이 길러나는 것, 정의와 일심을 양성해야 한다"며 "이는 주의력에서 나온다.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고 삼학팔조와 사은사요 실천을 위한 정기·상시훈련과 교리 구조를 설명했다. 

이어 좌산상사는 "상시응용의 핵심은 주의력을 기르는 것이다. 유념실력이 높은 사람이 여러 문제를 한 번에 챙기며 원만하게 해결한다. 주의력은 저축삼대력이며, 지혜와 결단이 필요하고, 저축삼대력을 활용해 주의력을 총체적으로 묶어서 활용삼대력으로 단련하도록 해주신 것이 대종사의 교법이다"며 "미래세상의 희망,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유일무이의 해법이 우리 교법이며, 이것을 확신하고 공부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선조 영광교구장은 "그동안 대각개교절을 맞아 기쁨을 알리고 축하하는 대전제로만 지냈다. 대각의 소식은 무엇이고 어떻게 축하할 것인가, 대각소식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의미를 드러낼 필요가 있다"며 "깨달음의 소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우리는 어떻게 대각개교절을 맞이해야 할 것인지 교도들의 마음에 감동이 돼야 한다"고 대법회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대법회에서는 대각개교절을 축하하는 경축식이 함께 진행됐고, 25명의 신입교도의 합동입교식이 이뤄졌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영광교당 어린이들의 노래와 춤, 영산선학대 예비교무의 기타공연과 김금희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내빈으로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해 김준성 영광군수 등 20여 명이 방문했다.

[2019년 5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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